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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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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매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다니!!!

 

■ 언제 : 2021. 3. 22.(월)

■ 어디로 : 영천

■ 누구랑 : 혼자

 

 

참매(Accipiter gentilis )

분류 : 척삭동물문(Chordata) > 조류강(Aves) > 매목(Falconiformes) > 수리과(Accipitridae)
학명 : Accipiter gentilis (Linnaeus, 17858)
멸종위기등급 : 멸종위기야생동식물II급
국내분포 :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는 겨울철새, 나그내새 이며, 드문 텃새이다. 2006년 충청북도 충주에서 번식이 확인되었으며, 충청북도 제천, 충청남도 보령, 공주시에서도 번식이 확인되었다.
해외분포 : 유라시아대륙과, 북아메리카에 걸쳐 폭 넓게 분포한다.
특징 : 겨울철새

■ 형태

 

크기: 수컷은 약 50~52cm, 암컷은 약 56~58cm 정도의 크기이다.

채색과 무늬: 수컷의 몸 윗면은 진한 청회색, 아랫면은 흰색이다. 몸 아랫면에 촘촘한 가로 줄무늬가 있다. 머리에 흰색 눈썹선이 있으며, 눈 주변에 검은색 눈선이 있다. 홍채는 노란색이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몸 윗면에 갈색기운이 강하다. 몸 아랫면의 가로줄무늬는 수컷에 비해 폭이 넓다. 홍챈ㄴ 노란색이다. 어린새는 몸 전체에 갈색 기운이 강하다. 몸 윗면 깃의 가장자리는 연한 황갈색으로 비늘무늬가 있다. 눈썹선은 흰색 또는 노란색이며 물명확하다. 몸 아랫면은 흰색바탕에 흑갈색이 섞여있다. 배에 흑갈색의 새로 줄무늬가 있으며 아랫배 부분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홍채는 노란색이다. 비행시 날개 아랫면과 아랫날개덮깃에 선명한 굵은 줄무늬가 있다.

주요 형질: 새매와 유사하나 크기가 더 크다. 얼굴에 명확한 흰색의 눈썹선과 검정색 눈선, 노란색 홍채가 특징이다. 몸 아랫면에 흰색 바탕에 흑갈색의 가는 줄무늬가 있으며, 날개는 짧고 폭이 넓다.

 

■ 생태

 

서식지: 야산, 산림 가장자리 등지에서 생활한다.

먹이습성: 작은 조류와 포유류 등을 먹는다.

행동습성: 넓게 트인 평지, 강하구, 대규모 농경지에서는 겨울철에 쇠오리나 멧비둘기 등을 공격하는 모습을 종종 관찰할 수 있다. 4월경에 우거진 숲 속에 있는 잡목림에 나뭇가지 등으로 둥지를 틀고 5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번식기 이외에는 넓은 평지, 농촌의 야산 등지에 산다.

 

 

참매는 올 겨울에 금호강에서 흰꼬리수리 찍다가 우연히 본 적이 있다.

물닭을 한 마리 잡아 수장시켜 강 속에 있는 숲으로 끌고가는 것을 본 것이다.

 웬만한 조류 탐조가도 이런 장면은 쉬 볼 수 없는 귀한 장면이다.

 

여기서 참매를 본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랄 수 있다.

여긴 조류 애호가들이 때가 되면 엄청 모여든다.

수 년간 여길 다녀간 수 많은 사람들도 여기서 참매를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 난 본 것이다.

그것도 비교적 가까이서 봤다.

 

갑자기 원앙과 흰뺨이들이 물속으로 후다닥 날아들었다.

하천 곳곳에 숨어 있던 새들이 뭔가에 놀라 불시에 날아든 것이다.

뭐지? 의아해 하면서도 원앙과 흰뺨이들이 모인 장관을 보고

난 그 장면을 놓칠새라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옆에서 함께 있던 분이 저기 참매가 앉았다며 손짓을 했다.

참매라고...

나뭇가지에 커다란 얘가 한 마리 앉았다.

 

흰꼬리수리 찍던 금호강에선 멀리 있었는데

지금 얘는 바로 앞에 있다.

꿩 잡았다.

 

아마 원앙과 흰뺨이는 맹금에 놀라 한 자리에 모여든 것 같았다.

녀석은 호시탐탐 먹잇감을 노리고 있었다.

우리가 멀찍이 떨어져 있었더라면 이 녀석이 사냥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을 뻔했다.

 

오늘 우리 때문에 새 한 마리 목숨을 건졌다.

우리 때문에 참매가 날아가 버린 것이다.

운 좋은 녀석이 있고

운 나쁜 녀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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