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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찌르레기 육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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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레기 육추

 

■ 언제 : 2022. 6. 26(일)

■ 어디 : 육신사, 마천산 산림욕장, 반야월

■ 누구랑 : 육신사와 마천산은 사위 대동, 반야월은 혼자

 탐조물 : 박새, 큰유리새, 참새, 찌르레기 육추, 개개비

 

 

여기 와서 개개비를 찍다보면

반대쪽 정자가 있는 버드나무에 찌르레기가 들락거리는 것을 수시로 본다.

 

찌르레기 육추 장면은 더러 찍기도 해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지만, 오늘은 일삼아 녀석의 동태를 살피기로 했다.

 

버드나무에 빈둥지가 많이 보였다.

분명 그 중 하나일 거다.

둥지를 살피려 가까이 접근하자 먹이를 물고온 어미가 주변 나뭇가지에 앉아 경계를 한다.

어미가 둥지로 날아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아마 나를 의식하는가 보다.

 

하지만 어미가 들락거리지 않아도 둥지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가까이 다가온 어미의 체취를 느낀 새끼가 얌전하게 있을 리가 없다.

울부짖으며 연신 둥지밖으로 얼굴을 내미는 통에 둥지는 쉽게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새끼는 이미 많이 성장해 있었다.

이소가 임박한 상황이었다.

어미는 먹이를 물고 수시로 들락거렸다.

심지어 청개구리인지 개구리 새끼까지 물고 왔다.

찌르레기가 곤충이 아닌 개구리 새끼를 물고온 장면은 처음 봤다.

 

녀석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세상밖으로 나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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