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여기 찌르레기 육추도 막바지다.
■ 언제 : 2021. 5. 26.(수)
■ 어디로 : 영천
■ 누구랑 : 혼자
얘는 황조롱이 바로 옆에 있는 느티나무에 둥지를 틀고 육추를 하고 있다.
황조롱이 담다가 재미없으면 얘를 담고
황조롱이 유조가 재롱을 부리면 렌즈를 황조롱이 쪽으로 돌려가며 찍는다.
도랑 치고 가재 잡는 격이다.
둥지 안에 있던 유조가 머리를 잘 내밀지 않더니
오늘은 모습을 잘 드러낸다.
에미도 자주 들락거린다.
에미가 근처에 오면 벌써 새끼들은 냄새를 맡고
먹이를 먹으러 먼저 고개를 내민다.
입을 먼저 내민 녀석이 먹이를 독차지한다.
늘 느끼지만 새들은 새끼들한테 먹이를 골고루 나누어 주질 못한다.
새끼들을 보니 많이 받아먹던 녀석이 더 많이 챙겨 먹는다.
다른 얘들보다 더 많이 먹었으니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당연지사
에미가 교육을 좀 받아야겠다.
새끼들 상태를 보아하니 얘들도 곧 떠날 때가 됐다.
다음에 여기 오면 황조롱이와 찌르레기 유조 모두 떠나고 없으리라.
니들은 다음을 기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