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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지 가기 전 먼저 들리는 곳
■ 언제 : 2024. 01. 14.(일)
■ 어디 : 주남지와 그 부근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쑥새, 멧새, 칡부엉이, 말똥가리, 잿빛개구리매,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큰말똥가리, 쇠황조롱이
칡부엉이 만나러 갔다가 눈에 띄는 대로 담은 새
삼고초려만에 칡부엉이를 만났다.
조금 더 고생하라는 듯 아직 전모를 보여주진 않았다.
얼굴 보여준 것만도 감지덕지
여섯 마리를 본 것도 큰 행운이다.
쑥새/ 오늘은 얘가 눈에 자주 띈다.
멧새/ 얘도 시작부터 날 반겨준다.
전면을 보면 인상이 꽤 험악해 보이지만 내 눈에는 멋스럽기만 하다.
드디어 찾았다. 한 나무에 모두 모여있다. 모두 여섯 마리인데 네 마리까지 모여 있는 모습은 확인했고, 두 마리는 주변에 있었는데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카메라로는 다 담지 못했다. 올 겨울 들어 세 번 갔는데 오늘 처음 대면했다.
나뭇가지에 가리고 숨어 있어 사진을 찍기 어려워 한 발짝 한 발짝 살살 움직였더니 녀석들이 갑자기 한 마리씩 휙 날아가 버린다. 핀을 맞출 여유조차 없어 일단 날아가는 녀석을 향해 따발총을 발사했더니 이렇게 찍혔다. 에이~
나뭇가지를 피해 몸을 움츠리며 겨우 녀석의 동그란 두 눈을 찍었다. 이게 가장 잘나온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