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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방

제주 여행 셋째 날(마라도편) : 성이시돌목장 - 새별오름 - 마라도 - 이중섭갤러리 - 제주매일올레시장 - 새섬다리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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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의 제주 여행

-눈으로 보고 가슴에 쓸어 담은 제주 이야기-

 

 

언제 : 2016. 1. 10. ~ 1. 15.(56), 110일 저녁에 출발, 115일 아침 비행기로 도착, 실제 여행 기간은 4

 

어디로 : 제주로

 

누구랑 : 아내랑 딸내미랑

 

숙식은 :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조카네 집에서

 

 

제주 여행 셋째 (마라도편) : 성이시돌목장 - 새별오름 - 마라도 - 이중섭갤러리 - 제주매일올레시장 - 새섬다리 야경 

 

- 마지막 코스인 한라산 산행은 블로그 카테고리 '산행방'에 올림  -

 

마라도(馬羅島), 알고 보자.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문화재 지정일 : 천연기념물 제423호 (2000년 7월)

 

 

<Daum백과 내용 재구성 및 펌)

 

-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으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가파도에서 5.5㎞ 해상에 있다. 

- 면적은 0.3㎢(약 10만평), 동·서 길이 500m, 남·북 길이 1.3km, 섬둘레 4.2㎞, 최고점 39m

- 섬 전체가 남북으로 길쭉한 타원형의 고구마 모양이고, 해안은 오랜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다.

- 원래는 대정읍 가파리에 속했으나 1981년 4월 1일 마라리로 분리되었다.

 

- 마라도는 바다 속에서 독립적으로 화산이 분화하여 이루어진 섬으로 추정되나 분화구는 볼 수 없다. 북쪽에서 본 마라도는 등대가 있는 부분이 높고 전체적으로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중심부에는 작은 구릉이 있고 섬 전체가 완만한 경사를 가진 넓은 초원을 이루고 있다. 섬의 돌출부를 제외한 전 해안은 새까만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선은 대부분 해식애를 이루고 있는데, 북서해안과 동해안 및 남해안은 높이 20m의 절벽으로 되어 있으며 파도 침식에 의하여 생긴 해식동굴이 많이 발견된다.

 

육상식물은 모두 파괴되어 경작지나 초지로 변했으며, 섬의 중앙부에 해송이 심어진 숲이 있다. 그러나 해산식물은 매우 풍부하여, 해조류의 경우 난대성 해조류가 잘 보존되어 제주도나 육지 연안과는 매우 다른 식생을 나타내고 있다.

 

섬에는 최남단을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해안을 따라 도는 데는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주요 경승지는 섬 가장자리의 가파른 절벽과 기암, 남대문이라 부르는 해식터널, 해식동굴 등이며, 잠수 작업의 안녕을 비는 할망당과 마라도 등대, 마라 분교 등이 있다. 1915년에 설치된 제주항만청마라도 등대는 이 지역을 항해하는 국제선박 및 어선들에게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마라도에는 주민들이 하늘에 있는 수호신이 강림하는 곳이라 신성시 여기는 애기업개에 대한 전설이 스며있는 할망당이 있는데, 이 당에서는 매년 섬사람이 모여 제사도 지낸다.

주민들의 대부분은 전복·소라·톳·미역 등을 채취하는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 관광객의 급증으로 민박을 운영하는 집도 늘고 있다.

 

 

흔적

 

셋째 날 제주 탐방의 하이라이트는 마라도다.

마라도 오기 전 성이시돌목장, 새별오름, 허접했지만 추사유배지를 다녀갔고

마라도를 다녀 간 이후에는 이중섭거주지와 거주지 인근에 있는 제주올레시장

그리고 새섬다리 야경 사진 한 장 찍고 셋째 날 탐방을 마감했다. 

 

마라도도 오래 전에 다녀간 적이 있었다. 마라도는 크지 않은 자그마한 섬이라

제주에 다녀 간 곳 중에선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 있다.

그래도 다시 와 보니 그때 보지 못한 볼거리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도대체 제주에 와서 그것도 마라도까지 와서 뭘 보고 다녔는지 지금으로선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성산포에서 동쪽으로 우도는 배를 타도 금방이더니

마라도는 그래도 배를 타는 시간이 꽤 된다.

바람이 얼마나 센지 말 그대로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뱃전에 나와 가파도와 산방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자니 뱃전을 때리는 파도와

울렁거림이 거세 카메라를 잡은 손이 그냥 있지를 못한다.

그러기나 말기나 카메라의 떨림 방지 기능을 믿고 한 손으로 뱃머리를 잡은 채 셔터를 눌렀다.

마라도에서 모슬포로 귀항할 때 아직 모슬포에서 들어오는 배편이 1회 더 남았음에도

운항 중지가 되어 우리가 돌아가는 배가 막 배가 되었다.

그만큼 파도가 셌다는 말이다.

 

30분 정도 걸려 모슬포에서 마라도 살레덕선착장에 도착했다.

마라도는 어떻게 탐방하느냐에 따라, 또는 개인차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넉넉잡아 1시간 정도면 여물게 탐방을 할 수 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마라분교까지 갔던 모양이다.

그 뒤로는 기억에 없다. 가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살레덕선착장에 내리면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해식동굴과 해식절벽이 잘 발달해 있음을 볼 수 있다.

선착장에서 3분만 올라가면 마라도 전경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먼저 눈에 띄는 곳이 우도 비양도에서 봤던 당(돈짓당) 같은 것이 보인다.

같은 의미의 당이겠지만, 마라의 할망당(애기업개당)은 마라도 해녀들의 무사안녕을 위해 제를 모시는 곳이고

이곳을 찾은 이는 누구라도 제를 모실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제주 주민이 모시는 당의 의미는 모두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마라도가 많이 변했다. 지형지세는 변함이 없는 데 안 보이던 집들이 많다.

짜장면 집도 횟집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아진 것 같다.

방송인 이창명이 선전한 짜장면 집과 몇 군데만 더 있었던 것 같은 데 이번에 보니 음식점이 더 많아 진 것 같다.

우린 좀 더 깊이 들어가 TV '백년손님'에 나오는 3대가 하는 해녀집에서 짜장면을 시켰다.

딸아이는 배멀미가 심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점심을 굶었다.

 

중심에는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미의 통일기원비가 세워져 있다.

국토의 최남단에 세워진 비라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가 더 깊게 새겨진 듯 하다.

국토의 최남단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는 현재 애들이 몇 명 있을란지 언제까지 그 명맥이 유지될런지

심히 걱정이 된다. 상징적으로 영원히 그 명맥이 유지되었으면 좋으련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조그마한 마라도에도 있을 건 다 있다.

분교지만 초등학교도 있고, 해양경찰도 있고 절과 성당, 교회도 있다.

모두 국토의 최남단 이라는 접두어를 달고 있다.

그렇다. 마라도에 있는 모든 것은 국토최남단이다.

시설물로는 마라도 등대, 해외개척자야외박물관, 소각로, 관광쉼터, 이어도종합해양기지

마라도항로표지관리소, 태양광설비가 갖추어져 있다.

작은 섬에 있을 건 다 있다.

 

제주 바람 바람 하더니 마라도에 오니 정말 몸서리 칠 정도로 바람이 드세다.

카메라 든 손이 바람에 흔들려 가누기가 힘들 정도다.

귀까지 덮이는 털모자를 쓰고도 자켓에 달린 모자까지 덮어 쓸 지경이다.

좌우지간 이번 제주 방문길에 바람 한 번 오지게 맞는다.

 

마라도는 탐방하기 참 좋은 곳이다.

풀도 거의 없고 나무도 없지만, 대신 시야가 확 트인 것이 가슴까지 시원하다.

비록 바람은 드셌지만, 마라도에 선 내 가슴은 속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하다.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기념비 앞에 서면 사통팔달이다.

마치 금방이라도 통일이 될 것 같이 사방이 확 뚫렸다.

드 넓은 초지에 부는 못된 바람마저 시원하다. 

 

마라도, 이제 언제 다시 올려나.

   

 

 

 

<캡쳐>마라도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