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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제비물떼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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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런 일이  있노?

짝짓기도 보고 촬영까지 하다니 우째 이런 일이

 

 

■ 언제 : 2024. 06. 07.(금) 

■ 어디 : 백로숲에 있다가 김제로

■ 누구랑 : 지인 두 분과
■ 탐조 내용 : 근교의 백로류 육추 장면과 느닷없이 김제의 제비물떼새 찍으러

 

 

제비물떼새

Oriental Pratincole

제비도요

 

 

펌<야생조류필드가이드>

분류 : 제비물떼새과(Glareolidae)
서식지 : 시베리아 동북부, 몽골 북동부, 중국 동북부, 인도차이나반도, 인도, 필리핀, 대만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월동한다.
크기 : L26.5cm
학명 : Glareola maldivarum Oriental Pratincole

 

서식

시베리아 동북부, 몽골 북동부, 중국 동북부, 인도차이나반도, 인도, 필리핀, 대만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매우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다. 해안가 풀밭, 하천, 농경지에 서식한다. 봄에는 4월 하순에 도래해 5월 중순까지 관찰되며, 가을에는 9월 초순에 도래해 9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행동

단독 또는 작은 무리를 이루어 행동한다. 날면서 파리목, 벌목의 곤충을 잡아먹으며, 간혹 풀줄기 및 땅 위에 앉아 있는 먹이도 잡는다. 경쾌하고 빠르게 날아가는 모습이 제비와 유사하다. 아침저녁으로 활발히 움직인다.

 

 

 

 

얘들이 어쩌려고 백주대낮에

그것도 그늘 한 점 없는 해가 창창한 곳에서 짝짓기를 하다니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봄·가을 잠시 머물렀다 가는 나그네 새가 짝짓기를 감행한다면

여기서 번식을 하고 여름을 보내겠다는 얘긴데 얘들이 과연 그럴 작정인가?

의구심이 간다만 우리나라에서도 수 년 전 번식을 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봐

어쩌면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더욱이 보통 얘네들은 단독 생활을 하거나 소수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데

한 곳에 무려 5~60마리나 되는 대군이 떼로 모여 있다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얘들은 해안가 풀밭이나 하천, 농경지에 주로 머물러

여기도 그런 필요조건은 충분하다고 여겨지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많은 개체가 한 자리에 모인 적은 아직까지 그랬다는 기록은 들어 본 적이 없다.

 

뭔가 조짐이 수상쩍다.

어쩌면 예상 외로 오래 머물러 있을 수도 있고

그 중 번식까지 하는 개체가 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더 주시하고 있어봐야 알겠지만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욘석들이 하는 행동이 의심된다 여겨 눈여겨 보고 있는데

 

 

한 녀석이 점점 가까이 살갑게 다가가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 잠시 부비부비 하더니

 

 

순식간에 일을 낸다.

 

 

옆에서 지켜보던 짝 잃은 녀석은 그저 부러운 눈빛을 하며 바라만 봅니다. 좀은 청승맞게 보이네요.

 

 

짝이 없는 녀석의 뒷모습은 왜 저리 쓸쓸하게 보이나요... 이 녀석들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만 합니다.

 

 

대낮의 정사 시간은 불과 30여 초~ 

 

 

얘들은 과연 번식을 할까요? 내친 김에 번식까지 했으면 좋으련만...

 

 

임무를 완수한 두 녀석은 시치미를 뚝 떼고 서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더니 이내 수컷은 휙 날아가 버리네요. 짜슥 볼 일 다 봤다 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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