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가슴흰꼬리딱새 두 번째 만남
■ 언제 : 2024. 12. 08.(일)
■ 어디 : 구미샛강-대구수목원
■ 누구랑 : 대구 지인, 부산지인 1 & 정교장쌤
■ 탐조 내용
구미 샛강 : 검은흰죽지(적갈색흰죽지, 흰눈흰죽지), 흰죽지
대구수목원 : 붉은가슴흰꼬리딱새, 동고비, 밀화부리, 박새, 쇠딱다구리, 어치, 오목눈이
야생화 촬영할 때 제비꽃에 이름을 붙이자면 그렇게 어렵더니
새 쪽으로 오니 갈매기와 솔새류를 만나면 이 역시 제비꽃 이상으로 이름 붙이기 어렵다.
어디 제비꽃이나 갈매기와 솔새뿐이던가?
꽃이든 새든 찍어온 사진에 정확한 이름을 붙이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흰꼬리딱새와 붉은가슴흰꼬리딱새도 참 구분하기 어려운 녀석이다.
수목원에서 촬영한 이 새는 모두 흰꼬리딱새로 알고 찍었다.
그런데 내가 그저께 찍은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니 아랫부리 기부의 색이 흰꼬리딱새와는 달랐다.
흰꼬리딱새는 아랫부리 기부의 색이 대체로 검게 보이는데 얘는 아랫부리 기부가 밝게 보이는 게
아무래도 차이가 좀 나는 것 같다.
물론 빛 때문에 명암의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많이 다르다.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지인이 전문가인 조류 박사한테 문의를 했다.
아랫 기부의 차이도 차이지만 붉은가슴흰꼬리딱새는 허리와 위꼬리덮깃이 만나는 부분이
어두운 갈색 또는 흐린 흑갈색으로 흰꼬리딱새보다 색이 엷단다.
문의한 사진이 비교적 동정하기 적합해 구분하기도 좋았단다.
붉은가슴흰꼬리딱새가 맞았던 것이다.
좀 어린 녀석인 모양이다.
올 겨울 초입 수목원에 나타난 가장 반가운 첫 VIP
이 새를 필두로 어떤 새가 나타나 더 행복을 주려는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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