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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멋쟁이새/상모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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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00산으로 이제 이 산은 내 거다.

 

 

■ 언제 : 2024. 01. 31.(수)

■ 어디 : 00

■ 누구랑 : 대구 지인 1
■ 탐조 내용 : 멋쟁이새, 상모솔새

 

 

 

멋쟁이새/ 몸도 피로하고 사진 정리할 것도 많아 어디 멀리 가기도 그렇다. 그렇다고 집에서 컴 앞에만 있자니 몸이 근질거려 안 되겠고 또 00산이라도 다녀와야겠다.

 

그런데 오늘은 또 다른 대박을 잡았다. 이 녀석을 보자면 늘 가는 곳 거길 가야 볼 수 있는데 오늘은 또 다른 곳에서 무더기로 먹이 활동을 하는 녀석들을 찾았다.

 

 

포장된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서 늘 눈여겨 보던 곳이긴한데 평소엔 노랑턱멧새와 쇠박새, 검은머리방울새만 보이던 곳이라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길 지나가면 습관적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찰을 하곤 했다.

 

 

그런데 오늘 여기서 멋쟁이새를 무더기로 만났다. 수컷은 잘 보이지 않더니 여긴 암컷보다 수컷이 더 잘 보인다. 물론 촬영 조건은 그리 좋지 않다. 나뭇가지 사이를 비집고 초점 잡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젠 틈새를 비집고 초점을 잡아 들어가는 기술은 나도 나름 호가 났다. 짜슥들 아무리 숨어봐라 내가 너를 못 잡나 ㅋ

 

양진이도 그렇고 노박덩굴 씨앗엔 잘 다가가지 않더니 요즘 먹을게 없는지 멋쟁이새가 노박덩굴 열매를 따먹고 있다. 얘를 보려면 노박덩굴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곳을 주시해야할 필요성이 다분하다. 멋쟁이새는 올 겨울들어 처음봤고 종추한 녀석인데 한 번 보기 시작하니 계속 보게된다.

 

이 녀석을 보기 위해 포천 국립수목원까지 가서 겨우 찍었는데 요즘 내 사는 가까운 산에서 포식을 한다. 요즘 양진이는 눈에 띄지 않고 이 녀석이 눈에 더 들어온다. 양진이는 어디갔지? 긴꼬리홍양진이를 봐야 하는데...

 

 

상모솔새/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나부댄다. 저렇게 까불어대면 칼로리 소모량이 엄청날텐데... 그래도 많이 움직이니까 많이 먹겠지. 노랑부리저어새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차라리 왜가리나 백로가 낫지 저어새류는 얼마나 나부대는지 칼로리 비축량보다 소모량이 훨씬 많을 것 같은데 그래가지고 어떻게 견디는지 이해해 주기 쉽지 않다. 뭐~ 나름 다들 살아가는 각자의 방식이 있겠지. 그래도 왜가리와 저어새한테는 보는 내가 더 답답해 지혜를 가르쳐 주고 싶은데 오히려 내가 배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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