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꺅도요
■ 언제 : 2023. 09. 09.(금)
■ 어디 : 옥포 - 하빈 - 마천산산림욕장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꺅도요, 발구지, 깝작도요, 삑삑도요, 꾀꼬리, 동고비, 물까치, 호랑나비
옥포에서 하빈으로 내달렸다.
하빈은 얼마 전 경미한 접촉사고가 나 기분이 나빠 가기 싫었지만
새가 보고 싶고 안 보이던 새들이 왔나 궁금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 연을 캔 물고인 빈논이 몇 군데 보였다.
며칠 전까지 빈논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는데
빈논을 본 순간 뭔가 있겠구나 싶었다.
물고인 빈논 멀리 꽁지를 까딱거리는 삑삑도요와 깝작도요가 보인다.
여기도 드디어 보이지 않던 녀석들이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좀 더 둘러보니 어떤 곳에선 꺅도요가 열 마리 정도나 보인다.
멀었지만 분명 크기가 확연히 차이나는 녀석이 두 마리나 보였다.
혹시 꺅도요사촌 아니면 큰꺅도요
그랬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봐선 도대체 알 길이 없다.
얘들은 동정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더구나 멀리 있어 모습을 분명하게 담지를 못했기에
내 능력으론 무슨 꺅이라 말하기 불가능하다.
그저 다른 녀석보다 크게 보인 두 녀석이 조만간 내게 뚜렷하게 잡혀
다른 꺅이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꺅~! 이 녀석들
참말로 어려운 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