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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둘탐동아리

2회. 괴산 산막이옛길 & 문광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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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막이옛길에서 폭서를 달래며 강행한 둘탐방 2회 나들이



■ 언제 : 2016. 7. 10.(일)

■ 어디로 : 괴산 산막이옛길, 문광저수지

■ 누구랑 : 교직원둘탐방 회원 9명 참가



흔적


행사 날짜가 잘 안 나온다.

왜 그렇지 아니하겠는가.

1힉기말고사가 끝났고, 뒤이어 학기말 업무를 마감하자면 담임들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쁠 것이다.

모임을 이끌어 간답시고, 날짜를 잡는 자체가 미안할 지경이다.

보통은 토요일에 행사를 진행하고, 일요일은 좀 쉬게했으면 좋았으련만,

토요일은 모두들 업무와 연계한 행사가 있는가 하면, 사적인 일들이 산재해 있다.

1학기가 가기 전에 행사를 한 번이라도 더 진행하자면 하는 수 없이 일요일을 기해

억지춘향격이라도 행사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


2회차 둘레길탐방코스는 괴산 산막이옛길과 인근에 있는 문광저수지로 정했다.

산막이는 내 개인적으로는 오늘로 세 번째 방문길인가 보다. 

무더운 날씨에 풍경 좋은 길을 걷노라면 이번 행사는 여기가 적격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축조된 괴산수력발전소를 끼고 산길로 이어지는 데크를 따라 걸으니

여기만큼 적당한 곳도 없을 것 같다.


이번에는 산막이 마을 끝까지 갔다.

길은 대체로 평이로우나 날씨가 너무 무더워 끝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폭서가 아니라면 등산을 하면서 산천경계를 두루두루 살피며

산막이옛길에서 자라는 우리풀, 우리나무를 담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도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하노라니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평이하나마 데크를 따라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두 번이나 왔었지만, 끝까지 간 적은 없었는 것 같다.


강물을 따라 마을 끝까지 이어진 데크로드에는

하늘말나리와 노란 원추리가 한창이었고, 산기슭에는 다래덩굴이 널부러져 있었으며

굴피나무는 열매를 맺은 채 강물을 향해 축 늘어져 있었다.

열매가 무거운지 저도 날씨가 무더워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졌는지 시원한 강물에 몸을 의지하고 있었다.

날씨가 그럼에도 산막이를 찾는 행락객의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산막이옛길이 유명하긴 유명한가 보다.

하기야 산막이옛길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노부모를 모신 가족 단위나 직장 친목행사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기는 하다.


산막이 마을을 지나 충청도양반길을 따라 갈론포구를 이용하면 갈론마을과 연결이 되나 보다.

아내랑 갈론마을에 있는 아가봉과 옥녀봉을 산행하면서 간 적이 있었다.

문경을 지나 충북 괴산에 이르는 길엔 '쌍곡', '화양구곡', '칠성계곡', '선유동' 등 유명한 계곡이 어디 한 둘이냐 마는

갈론마을의 계곡 또한 범상치 않은 곳이다.

산행과 계곡 트래킹을 겸할 수 있는 곳으로 갈론구곡은 여느 곳에서나 볼 수 없는 진기한 바위와

그 바위에 새겨진 글씨 또한 명품으로 손꼽는다.

물론 여기도 여름 휴가철이면 북새통을 이루더만, 그래도 건너편에 있는 산막이옛길보다는 아직 덜한 편이다.


갈론구곡은 산막이옛길을 끼고 도는 괴산댐 바로 건너 편에 있기에

시간 여유가 있었더라면 내친김에 갈론구곡까지 구경을 시키고 싶었다만,

애석하게도 거기까지는 시간이 미치지 않을 것 같았다.

해서 예정대로 산막이옛길 탐방을 마치고 문광저수지로 갔다. 


문광저수지 또한 올해 아내랑 함께 간적이 있었지만, 오늘은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터라

저수지가 안고 있는 멋스러움이 반감될 소지가 분명하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김에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이런 장소가 있다는 것을 보고 가는 것도 괜찮을 성 싶기도 해서 데리고 갔더니

역시 예상대로 저수지는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잠시라도 머무르며 분위기를 만끽할 형편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잠시 잠깐이지만 수박겉핥기식이나마 대충 훓어 본 후 얼른 탑승을 하고 말았다.


오늘 하루가 나름대로 빠르고 바쁘게 진행되었다.

너무 무더운 날씨라 행사를 진행하기가 꺼림칙했지만,

그래도 모두 잘 적응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토요일 같았으면, 갈론마을까지 인솔을 했을텐데 인접한 곳에서 먼 산 보듯 해 좀은 아쉬운 감이든 하루였다.

갔더라면 모두 와! 이런 곳이 있었나 했을 텐데~~~

 




 

 

 

 

 

리아트리스

 


솔나물 

 

 

 

 

 

 

하늘말나리 

 

 

 

 

 

 

수련

 

 

 

 

 

 

 

 

 

 

바위취

 

누리장나무

 

 

 

 

 

 

 

굴피나무

 

 

 

원추리


어수리

 

 

  

 

 

 

 

 

 

 

 

 

 

굴피나무 


선밀나물 

 

 

 

 

원추리

 


여기서부터는 문광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