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류·동물

흰배뜸부기

728x90

흰배뜸부기

 

■ 언제 : 2022. 4. 13(수)

■ 어디 : 대구 도심공원 연못

■ 누구랑 : 혼자(천안 이 선생님 부산 다녀오면서 오후에 동참)

 탐조물 : 밀화부리/되새/청딱다구리/흰배뜸부기 외

 

 

흰배뜸부기가 대구 도심 공원에 나타났다.

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연못 풀숲에

 

이 새는 우리나라에선 매우 귀한 대접을 받는 나그네새다.

작년엔 외연도까지 가 얘가 머무르는 시기와 맞지 않아 못 보고 왔다.

얘를 보러 그 먼 서해 끝섬까지 갔던 사람들도 못 보고 온 경우가 허다했다.

 

그런 뜸부기과의 한 종인 흰배뜸부기가 내 눈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내가 사는 도시의 공원 한켠에 머무르고 있다.

세상에 살다보니 이런 날도 다 있다.

 

모르긴 해도 얘가 여기 나타난 것은 기록적인 사건이다.

주로 서해쪽으로 다니며 강간히 발견되는 새로 알고 있는데

느닷없이 대구 도심에 출현하다니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이건 사건이다.

 

얘가 출현한 곳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점점 더 많이 오겠지.

귀한 새인만큼 녀석을 염원하던 많은 이들이 찍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다만, 녀석이 원하는만큼 머무르다 갈 수 있게 보다 성숙한 조류 애호가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뭐, 다들 나보다 먼저찍고 더 오래 찍었던 사람들이라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만, 간혹 엉뚱한 부류가 있긴 하다.

볼수록 찍을수록 성숙한 탐조가가 되기를 바라고

나 역시 그러리라 다짐한다.

 

 

 

<펌>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분류 : 뜸부기과(Rallidae)
서식지 : 중국 중부와 남부에서 동남아시아, 인도에 분포한다.
크기 : L31.5~34.5cm
학명 : Amaurornis phoenicurus White-breasted Waterhen

서식

중국 중부와 남부에서 동남아시아, 인도에 분포한다. 지리적으로 3아종으로 나눈다. 적은 수가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적은 수가 번식하는 여름철새다. 봄철에는 4월 하순에 도래해 5월 중순까지 관찰되며, 가을철에는 8월 초순에 도래해 9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행동

습지, 초지, 논에서 서식하며, 경계심이 강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꼬리를 상하로 규칙적으로 움직이며 풀 속에 숨어 먹이를 찾는다.

특징

암수 같은 색, 다른 종과 혼동이 없다. 머리, 등, 날개덮깃은 균일한 청회색이다. 이마에서 아랫배까지 흰색, 아래꼬리덮깃은 밤색, 부리는 황록색이며 윗부리 기부는 붉은색, 다리는 황록색이다.

어린새

몸윗면에 갈색 기운이 강하다. 얼굴에 불명확한 회갈색 무늬가 흩어져 있다. 가슴과 옆구리에 가늘고 짧은 회갈색 줄무늬가 있다. 부리는 어두운 회갈색이다. 먼 거리에서 쇠물닭 어린새로 혼동할 수 있다(쇠물닭 어린새는 아래꼬리덮깃 양쪽에 흰 반점이 있으며, 옆구리에 흰색 깃이 있다).

실태

국내 관찰기록이 증가하고 있다. 2001년 6월 전북 남원에서 번식이 확인된 이후 경기 수원, 파주 등지에서 번식했다. 드물게 남부지방에서 월동한 기록도 있다.

 

 

'조류·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은가슴물떼새/꼬마물떼새 외 다수  (0) 2022.04.19
물까마귀/노랑할미새  (0) 2022.04.15
밀화부리/되새/청딱다구리  (0) 2022.04.15
수리부엉이  (0) 2022.04.15
물까마귀  (0) 202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