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까마귀/노랑할미새
■ 언제 : 2022. 4. 14(목)
■ 어디 : 가창
■ 누구랑 : 혼자
■ 탐조물 : 노랑할미새/물까마귀
귀한 흰배뜸부기가 날아갈까 조바심이나
오늘 또 알현하러 갔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부산 지인분들도 오셨고, 천안에 거주하는 이 선생님도 아침 일찍 또 왔다.
이 선생은 어제 못 보고 가 내가 더 안타까웠는데
오늘은 아침 일찍 와 이미 내가 가기 전에 손맛은 보셨단다.
다행이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욘석이 도무지 나타날 기미가 없다.
사람들이 있는 반대쪽으로 살짝 나타났다간 사라지고 했다.
분명 우릴 의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준비해간 약밥이랑 송편, 오렌지 등을 나누어 먹고
난 가창으로 갔다.
며칠 전에 찍고왔던 물까마귀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물까마귀나 찍고자해서다.
흰배뜸부기는 알현한 첫 날 나름 찍을만큼 찍었으니
물러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천안 이 선생도 일찍 나섰다.
물까마귀 현장엔 아무도 없다.
하천을 따라 부는 바람이 매섭다.
물까마귀도 잘 나타나지 않고 노랑할미새만 내 눈치를 보고 배수구 둥지 속을 드나든다.
어젯밤 잠을 설쳐 눈이 따갑고 머리도 띵하다.
가야겠다. 사진기를 둘러메고 도로변으로 나오니 물까마귀가 둥지 앞 개울가 돌에 앉는다.
아쉬우나마 그 장면이라도 찍었다.
녀석, 그래도 그냥 돌려보내진 않는구만~
˙
좀 쉬어야 하는데 고교 동기들이 오늘 우리 동네로 쳐들어 온단다.
쉬기는 커녕 퇴직 후 가장 술을 많이 마신 것 같다.
이제 술도 부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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