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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흰눈썹황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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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 다른 나무에서 본 흰 눈썹 황금새의 육추

 

■ 언제 : 2020. 6. 23.(화)

■ 어디로 : 우포늪 그 곳

■ 누구랑 : 혼자

 

 

흔적

 

6월 20일 토요일 애를 만나러 갔었다.

오늘 가면 토요일 보고 왔던 흰눈썹황금새의 이소 직전 상황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어제 옥산서원과 경주 황성공원 그리고 첨성대를 다녀온 노곤함도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런데 어째 주변이 한산하고 한 무리의 찍사들이 토요일 그 장소랑 다른 곳에서 사진을 찍고있다.

직감적으로 이소했음을 눈치챘다.

 

그럼 오늘 이 분들은 뭘 찍고 있단 말인가.

혹시 흰눈썹황금새가 아닌 다른 새를 찍는 것은 아닐까?

갑자기 기대감이 앞선다.

 

같은 장소 다른 나무

역시 흰눈썹황금새

애를 찍고 있었다.

 

못 봤던 애였으면 더 좋았으련만 어쩔 수 없는 노릇

다소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집중했다.

 

유조가 꽤 성장했다.

먹이를 갈망하는 유조의 입놀림이 꽤나 성가시다.

어미가 번갈아 먹이 공급하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이소할 때가 다 되었는지 먹이를 직접 주지 않고 둥지 주변을 맴돌며

가끔씩 먹이 공급을 하는 것으로 보아

새끼를 밖으로 유인하는 것처럼 보인다.

짐작컨대 애들도 내일이면 날아갈 것 같다.

 

틈이 나는 대로 담았던 사진을 들여다 보니 노이즈가 생겨 사진이 자글자글하다.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 제대로 건지지 못했지만

3시간쯤 촬영하고 오늘은 그만 접었다.

수목원 가까이 사는 권대표를 만나기 위함이다.

 

권대표랑 수목원을 가볍게 산책하며 일전에 봐 두었던

직박구리 둥지를 찾았다.

 

둥지는 제법 깊었고 튼실했다.

어미는 지금 한창 포란 중이다.

일주일 후면 알에서 깨어난 유조를 관찰할 수 있을 것 같다.

 

권대표한테 가막살나무에 둥지를 틀었다고 찾아보라 했더니

수목원이 좁지도 않은데 이 친구 용케 어딘지 찾아냈다.

 

직박구리 포란 상황을 확인한 후

우린 수목원을 나와 커피도 마시고 코다리찜에 맛있는 저녁도 먹었다.

모두 권대표가 샀다.

마침 무공해 자두를 수확하는 곳에서 자두도 한 보따리 사 안겨주었다.

 

이 친구 참!!!

 

 

 

애는 흰눈썹황금새 암놈이다. 유조가 세 마리 보이지만 둥지 속에 더 있을지도 모른다.

색깔이 황금빛으로 물든 애가 숫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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