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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도심지 하천에 웬 황오리가 이렇게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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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오리가  득실대는 도심지 **천변 주변 풍경

 

■ 언제 : 2021. 1. 25.(월)

■ 어디로 : 청* **천변 *** 토성 부근

■ 누구랑 : 아내랑

 

 

도심지를 가로흐르는 하천변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모습의 토성

 

여태 황오리 한 번 제대로 만난 적이 없는 데 여기오니 황오리 밭이다.

 

웬 황오리가 이렇게나 많이 서식하고 있는지 아파트가 산재한 신흥개발 지구에 얘들이 난리법석이다.

 

하기사 어쩌면 얘들이 사람보다 먼저 진을 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얘들의 서식지를 우리가 잠식한 것 일지도~~~

 

한 마리도 제대로 못 봤는데 이렇게나 많이 있다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이 지역에 이렇게 고급 아파트들이 이렇게 많이 밀집해 있다니 그 또한 놀랍기만 하다. 모르긴 해도 우리 대학 시절만 해도 여긴 빈촌에 불과했을 텐데 참 세상 무섭게 변한다. 이제 시골도 시골 같은 곳이 잘 없고 농촌은 현대식 조형물과 어울려 농촌인지 도회지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다.

 

도심을 유유히 날고있는 황오리떼들~

 

여기 처음 간 아내와 난 이 모습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

 

어휴~ 주남저수지의 쇠기러기떼보다 더 많다.

 

우와 생각지도 않던 이런 모습을 본다. 정말 메뚜기떼 같다.

 

하천엔 대백로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다른 오리들도 있고~ 도심지를 가로흐르는 하천에 이렇게 많은 철새들이 서식한다는 건 실로 대단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황오리와 대백로

 

황오리 앞에서 주름 잡는 대백로의 춤사위

 

황오리 앞에서 멋진 춤사위를 선보이곤 유유히 사라진다.

 

한껏 멋을 과시한 대백로가 윤슬을 남긴 채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

 

 

해가 저물어 가는 데 이 녀석들은 무리들과 합류하지 않고 뭐 먹다 못 먹은 게 있는지 끈질기게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고마 무리들 틈으로 갔으면 좋으련만...

 

해가 저물어 가자 다들 저렇게 하룻밤 지새울 곳으로 돌아간다.

 

너나 나나 돌아갈 집이 있다는 건 참으로 다행스럽다.

 

얘들이 돌아갈 집이 없다면~~~

 

요즘 땅값 집값이 너무 올라 사람 사는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는 데 얘들은 괜찮을라나... 니들은 부동산 투기니 전셋값 올려 달라는 사람 없어 그런 걱정 안해도 좋것다. 코로나 걱정도 없구~~~ 근데 니들도 AI가 걱정이고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파괴되는 서식지로 인해 살 곳이 점점 줄어들어 그게 걱정이구나. 그렇다구. 에구 니들로 우리랑 별반 다를 게 없구만.

 

자꾸만 욘석들이 눈에 밟힌다. 다들 갔는데 니들도 고마 가지...  

어휴 끝없이 날아간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얘들이 날아오고 날아가는지... 오늘 황오리는 티를 낸다 티를 내...

기러기떼 말고는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가창오리 군무와 청둥오리 군무 쯤은 봤지만 황오리가 이렇게 떼거리로 날아 가는 것은 난생처음 본다. 새를 찾아 다니다보니 별 희안한 광경도 다 본다.

 

황오리

 

점잖은 대백로. 무슨 생각에 잠겨 있는 걸까?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겠지.

도심의 하늘을 수놓은 황오리의 군무

실로 엄청난 광경이다.

 

군무를 펼치던 황오리떼 중 한 무리의 황오리는 하천에 착륙한다. 잠시 쉬기 위해 내렸는지 먹이를 먹기 위해 내렸는지 모르겠다. 왜 내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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