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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큰부리밀화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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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부리밀화부리

Japanese Grosbeak

 

 

■ 언제 : 2024. 02. 28.(수)

■ 어디 : 남원 광한루, 구례 화엄사

■ 누구랑 : 지인 부부랑 우리 부부 그리고 마리
■ 탐조 내용

   광한루 : 검은이마직박구리, 물까치, 원앙, 밀화부리, 큰밀화부리

   구례 화엄사 : 물까치, 말똥가리, 밀화부리, 낭비둘기

 

 

되새과로 아무르, 중국 동북부, 사할린, 일본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작은 무리를 이루어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로 일부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서 적은 수가 월동하며, 경기도에서도 적은 수가 월동한다. 주로 봄가을에 이동하는 나그네새인데 여기 광한루에 머무른지가 꽤 된 걸로 봐 여기서 월동한 개체가 아닌가 짐작한다. 봄철에는 4월 초순부터 5월 하순까지 북상하며, 가을철에는 10월 초순부터 10월 하순 사이에 통과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준위협종(NT)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다.

 

 

 

지인 부부랑 함께 광한루에서 만났다.

우리는 '마리'와 동행했다.

 

원앙은 예나 지금이나 역시 잘 놀고 있다.

목표종은 어디 갔는지 종잡을 길 없어 우선 가까이 있는 원앙이랑 놀다가

이럴 때가 아니다 싶어 녀석이 있을만한 곳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직박구리와 검은이마직박구리만 눈에 띈다.

큰부리밀화부리는 당최 있을 것 같은 느낌도 안 든다.

근무하시는 분한테 물어봐도 어떤 새인지도 모른다.

원앙에게 먹이를 주면서 원앙 사진을 찍는 사람도 원앙밖에 모른다.

부지런히 먹이를 주며 원앙만 열심히 찍어댄다.

 

1시간 쯤 지났나?

어디 있다가 왔는진 모르겠지만 드디어 녀석이 나타났다.

두 마리다. 함께한 지인이 먼저 발견했다.

밀화부리도 함께 나타났다. 역시 두 마리다.

장소가 광한루라 그런지 쌍쌍이 논다.

 

밀화부리는 우리가 있는 곳으로 물을 마시러 왔다.

큰부리밀화부리도 물을 마시러 온 것 같은데 쉽게 내려오진 않는다.

대신 나뭇가지에 앉은 녀석을 마음껏 찍어댔다.

 

하는 짓이 곧 물을 마시러 내려올 것 같은데 우리 때문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원앙을 찍으면서 내려오길 기다렸다.

짜슥들, 도저히 안 되겠던지 결국 물을 마시러 내려왔다.

그럼 그렇지.

 

물을 마시고 날아가자 우리도 자리를 떴다.

짧은 시간에 찍고 싶은 장면은 다 담았다.

 

서해 끝섬인 외연도에 가서도 이 녀석과는 인연이 잘 닿지 않았는데

이도령과 성춘향이 연애하던 곳에서

원앙이 짝짓기하는 장면도 찍고

큰부리밀화부리 한 쌍도 찍었다.

 

따뜻한 사랑 얘기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여기오면 사랑내음이 물씬 풍긴다.

새들도 그러함을 아는가 보다.

 

예상보다 목적 완수가 빨라 오늘은 여기까지 온 김에

마나님들과 함께 광양매화마을이나 다녀와야겠다.

축제 기간엔 도로에서 시간을 보내야하니 오늘이면 딱 좋다.

 

광한루 주차장에서 미리 준비한 꼬마김밥이랑 과일을 나누어 먹고

커피 한 잔 마신 후 광양매화마을로 발통을 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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