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류·동물

윗지방 탐조 2박 3일(3일차)

728x90

3일 차, 포천 국립수목원 2

멋쟁이새

 

 

■ 언제 : 2023. 12. 18.(월) ~ 20.(수) 
■ 어디 : 강원, 경기 일원

■ 누구랑 : 지인 1과 함께, 2일 차 저녁엔 타 지역 지인 부부 2팀과 도킹했고, 다음날 10시까지 포천 국립수목원 함께 탐조
■ 탐조 내용 : 3일 차 탐조물(포천국립수목원) - 청도요, 양진이, 멋쟁이새, 박새, 쇠박새, 아물쇠딱따구리, 쇠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검은머리방울새

 

 

 

양진이와 멋쟁이새는 되새과에 속한다.

부리를 보면 이해가 된다.

 

사실 내가 여기 온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이 녀석 때문이랄 수 있다.

여긴 현재 양진이, 멋쟁이새, 청도요가 대세이지만

이미 다른 녀석들은 봤었기에 멋쟁이새만은 꼭 보고 싶었다.

 

양진이는 쉽게 만났는데 멋쟁이새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먼저 양진이부터 실컷 담고 지인과 함께 수목원 여기저기

멋쟁이새를 찾아 다녀봤지만 당최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적이 출현했다고 숨어도 단단히 숨은 모양이다.

 

허탕치고 혹시 양진이가 있는 곳에 멋쟁이새가 왔는지

다시 가봤지만 역시 오리무중이다.

지인 부부 팀은 이제 가야한다.

시간은 벌써 10시가 넘었다.

 

두 부부를 배웅하고 함께 동행했던 지인은 양진이 곁에 있게하고

나는 다시 멋쟁이새를 찾아 나섰다.

조금 전에 탐색했던 곳 보다 조금 더 올라갔다.

 

되새 같아 보이는 새들이 눈에 띄었다.

부지런히 씨앗을 빼먹는 모습이 되새가 아니다.

다름아닌 오매불망 그리던 멋쟁이새였다.

 

근처에선 부지런히 양진이를 찍고있는데

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멋쟁이새를 발견한 것이다.

동행 지인을 불렀다.

 

나뭇가지에 가려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본 것만 해도 어딘가? 감지덕지다.

내 고장 가까운 산에서 이 녀석을 한 번 본 후로

몇 번이나 갔었지만 먼발치에서 여섯 마리가 날아간 모습을 본 후론 함흥차사였다.

 

오매불망 그리던 그런 녀석을 결국 여기서 찾고야 말았다.

두드리면 열린다더니 빈말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시간이 없어 일찍 길을 나선 지인 부부를 생각하니 아쉽다.

한 분은 봤었지만 한 분은 한 번 봤으면 하고 소원했는데 우리만 보고 말았으니

괜스레 미안하기까지 하다.

 

오늘 탐조운은 대박이다.

수목원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다봤다.

아물쇠딱따구리, 청도요, 양진이, 멋쟁이새

까막딱따구리까지 봤다면 횡재랄 수 있겠지만 그것까진 바라지 않는다.

 

오늘 탐조운은 대운이다.

총 여섯 마리봤다.

 

 

 

 

'조류·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브에 주남에서 본 새들  (0) 2023.12.27
윗지방 탐조 2박 3일(3일차)  (3) 2023.12.23
윗지방 탐조 2박 3일(3일차)  (3) 2023.12.23
윗지방 탐조 2박 3일(3일차)  (2) 2023.12.23
윗지방 탐조 2박 3일(2일차)  (4) 202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