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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해오라기
■ 언제 : 2025. 06. 26.(목)
■ 어디 : 경산 삼정지-삼성현 자라지
■ 누구랑 : 혼자(현장에서 지인들 여럿 함께 촬영)
■ 탐조 내용
삼정지 - 원앙, 해오라기
삼성현 - 개개비, 논병아리 육추, 쇠물닭 육추, 후투티
경산은 저수지가 많다. 물이 많은 동네다.
그러니 연밭이 많고 거기 어울리는 새들도 자연스럽게 자릴 잡았다.
오늘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삼정지로 갔다.
삼정지는 붉은부리찌르레기 육추를 찍던 계정숲 가까이 있었다.
계정숲을 갈 땐 항상 자인약국쪽으로 가서 그런지 여기 이런 저수지가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모르긴 해도 여기 원앙은 아마 계정숲에서 둥지를 틀었던 녀석들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해오라기는 원래부터 여기가 아지트인 모양이었다.
해오라기도 쉽게 볼 수 있는 얘가 아닌데 경산엔 여기저기 얘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원앙 유조도 벌써 다 컸다. 유조라기 보다는 그 보다 조금 더 성장한 어린새라고 표현해야겠다. 그늘을 찾아 나왔는지 한 무리의 어린이들이 엄마를 따라 둑길로 나왔다. 조금 더 어릴 때 병아리 새끼마냥 어미 뒤를 졸졸따라 다니는 모습을 봤더라면 더 좋은 그림이 되었을 텐데 한 발 늦은감이 있어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
해오라기는 목을 움츠리고 있을 땐 영락없이 펭귄을 닮았다. 심청이 마냥 연잎 위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