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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까마귀
brown dipper
■ 언제 : 2024. 03. 10.(일)
■ 어디 : 00산 가는 길에 들리는 곳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물까마귀
양진이와 멋쟁이새를 보러 가는 길에 가끔 들리는 곳
여긴 물까마귀가 번식하는 곳이다.
오늘까지 네 번째 방문이다.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녀석이 오늘은 나한테 딱 걸렸다.
둥지가 신통치 않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암.수가 번갈아 둥지 건축에 여념이 없어
오늘은 일단 확인하는 것으로 인증만 했다.
부지런히 이끼를 물어 나르며 둥지를 트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
나 외 아무도 없지만
더 이상 훼방을 놓고 싶지 않았다.
지들로선 최적의 장소라 여겨 둥지를 틀었겠다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둥지가 영 맘에 안 든다.
다른 곳에 둥지를 틀만한 데 얘들은 꼭 여기에 둥지를 튼다.
몸에 베인 습성은 새나 사람이나 다름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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