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에서 찍은 새
■ 언제 : 2022. 3. 14.(월)
■ 어디 : 명지
■ 누구랑 : 혼자
■ 탐조물 : 붉은부리갈매기/백할미새/쇠백로/바다비오리/홍머리오리/혹부리오리/검은머리물떼새/고방오리
명지에 가기 전 부산의 모 학교장으로 있는 후배부터 만났다.
딸내미 잔치 때 화환도 한 개가 아닌 두 개나 보내줘
고마운 마음에 점심이라도 대접할까 했는데
되려 성대한 대접만 받고 왔다.
미안한 마음에 직원들과 함께 먹으라고 뭐라도 사려고 했더니만
한사코 거부하는 바람에 그마저 묵살되고 말았다.
그 ~ 참!
명지는 오늘로 세 번째 방문이다.
겨울이 다 가고 연이어 찾은 꼴이 됐다.
오늘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
참수리, 이 녀석을 만나기 위함이다.
역0님은 미리 와 계셨다.
역시 부지런하신 분이다.
오늘 날씨는 흐리다. 이런 날씨에 과연 녀석을 만날 수 있을까?
예감이 별로 좋지 않다.
참수리가 가기 전에 얼굴이나 한 번 봐야 하는데 오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1시쯤 도착했는데 4시가 다 되었음에도 기척이 없다.
낌새를 보아 오늘 나타나지 않을 모양이다.
슬금슬금 산책 삼아 눈에 보이는 녀석들이라도 쓸어 담아야겠다.
여기 오면 항상 있는 터줏대감들
혹부리오리/마도요/검은머리물떼새/오리과 등
보이는 대로 쓸어 담았다.
참수리를 기다리던 사람은 모두 다섯 명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삼각대를 접었다.
한 번 더 와야 하나
돌아서는 길이 마뜩잖다.
변환 중인 붉은부리갈매기
백할미새
쇠백로
바다비오리 수컷
바다비오리 암컷
마도요
홍머리오리 수컷
혹부리오리
검은머리물떼새
마도요
고방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