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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부리저어새
■ 언제 : 2022. 3. 20.(일)
■ 어디 : 창녕 우포늪
■ 누구랑 : 혼자
■ 탐조물 : 노랑부리저어새/황새/따오기/개똥지빠귀/노랑지빠귀/쇠백로 등
요즘 마땅히 찍을만한 게 없다.
그게 그거라 어딜 갈까 망설이다 덮어 놓고 우포로 향했다.
수붕이도 궁금했고
따오기라도 볼 참이다.
운이 좋다면 따오기 짝짓기 장면을 담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무거운 가방 메고 많이 걸었다.
따오기 서식지를 지나 부엉덤까지 갔다.
수붕이는 감감무소식이다.
새끼가 꿈틀거려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어미마저 코빼기도 안 보인다.
사람들이 귀찮아 옮겨간 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따오기도 보이지 않는다.
부엉덤에서 다시 대대제방으로 갔다.
짧지 않은 거리다.
무작정 따오기를 기다리느니 일단 대대제방을 먼저 갔다 오는 게 나을 것 같다.
대대제방쪽엔 노랑부리저어새가 많이 보였다.
대략 7~80 수 정도 되어 보였다.
일단 떠나기 전 여기 모여 힘을 비축하는 하는 것 같다.
아침에 한꺼번에 모여 있던 녀석들이 많이 흩어졌다.
먹이 활동하느라 대열이 흐트러진 모양이다.
그래도 50여 마리는 한 곳에 모여 있다.
노랑부리저어새가 이렇게 한꺼번에 무리지어 있는 모습은 처음이다.
재두루미도 아니고 흑두루미도 아니고
노랑부리저어새가 이렇게 많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는 건 흔치 않다.
오늘 걸음은 이로써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