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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나무

매실나무(백매/홍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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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나무

홍매(자장매)/백매

 

 

 

■ 언제 : 2022. 3. 5.(토)

■ 어디 : 양산 통도사

■ 누구랑 : 아내와 마리

 탐조물 매실나무(자장매와 백매)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아내와

우리 부부의 마스코트인 마리를 데리고 통도사로 갔다.

 

집에 있을 땐 몰랐는데 막상 밖에 나가니 황사도 엄청났고 바람도 셌다.

통도사 매실나무는 고스란히 흙바람을 맞고 있었다.

 

애완견은 출입 통제다.

아내가 통도사를 한 바퀴 돌고 올 때까지 난 마리와 함께 놀고 있었다.

어미가 가는 모습을 보고 낑낑대는 녀석을 달래 가며 주차장 주변을 함께 거닐었다.

 

개화 상황은 아직 이른 감이 있다.

꽃잎을 활짝 펼친 모습도 그닥 예쁘지 않다.

작년 상황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흙바람이 거세다.

가지도 꽃도 어지럽게 얽히고설켜있다.

모양 좋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쉽잖다.

 

이런 상황에서도 솜씨 좋은 진사님들은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낸다.

대단하다. 난, 대충 찍었다.

가지고 갔던 삼각대도 처음 몇 컷만 사용하다가 내팽겨쳤다.

난, 역시 핸드헬드(손각대)가 편하다.

 

매실나무 꽃은 첫물일 때 인기가 좋다.

녀석이 피길 학수고대하던 사람들이 득달 같이 달려와 어지간히 찍고나면 한 물 간다.

다른 꽃을 찾아 나설 때면 또 한 세월이 간다.

세월은 그렇게 덧없이 오고 간다.

 

통도사를 나와 양산 원동 순매원으로 갔다.

여기도 매화가 유명한 곳이다. 우린 처음이다.

주차 공간이 협소한데 상춘객은 많다.

 

미나리삼겹살이나 좀 먹을까 했더니 그도 쉽지 않다.

마리가 있고 해 식당 출입도 그렇고 아내도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양이다.

 

순매원 길을 한 바퀴 돌아나오니 양산의 3대 명산 중 하나인 천태산 고갯길을 넘는다.

순매원도 처음이고 이 고갯길도 처음이다.

먼길 와 그냥 넘어가자니 운전대 잡은 손이 재미가 없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아내와 마리는 곤히 잠들어 있다.

오늘따라 운전하는 내 눈도 슬슬 감기려 한다.

차창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데 바퀴는 속절없이 잘도 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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