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되지빠귀 육추
■ 언제 : 2022. 6. 21(화)
■ 어디 : 안강
■ 누구랑 : 혼자
■ 탐조물 : 되지빠귀 육추, 후투티 육추, 흰배지빠귀, 물까치
여긴 며칠 전 다녀간 후 오늘 두 번째 방문이다.
처음 갔을 때 봐 두었던 흰배지빠귀 둥지는 텅 빈 채 벌써 폐가로 남았다.
나뭇잎에 가려 인증샷만 남겼는데 언제 육추를 했느냐는 듯 벌써 빈집이다.
아무도 몰랐는지 촬영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흰배지빠귀 빈집 바로 밑에 되지빠귀 육추가 한창이다.
후투티도 느티나무 빈 구멍에 둥지를 틀고 막바지 육추에 전념하고 있다.
유조가 벌써 많이 자랐다.
직전에 갔을 땐 발견하지 못했는데 유조의 성장을 보니 아마 그때도 육추가 한창 진행 중이었나 보다.
여기도 둥지 촬영 조건이 좋다.
높이도 적당하고 장애도 없다.
조건이 좋다는 건 심상치 않다.
십중팔구 둥지를 손봤을 거다.
저렇게 전모가 확 드러나는데 둥지를 틀진 않을 것이다.
얘들은 절대 새대가리가 아닌 것이다.
둥지 사진을 언제까지 찍어야 하나.
딜레마에 빠졌다고 해야 할까?
어떤 이들은 둥지 사진 촬영을 무조건 금기 시 한다.
앞뒤 따질 것 없이 맞는 얘기다.
하지만 새 사진을 찍는 입장에선 얘들도 무조건 금기 시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찍기는 하되 기본은 지키자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그도 양상군자나 다름없는 심보다.
솔직히 육추 사진을 찍지 않는다고 말할 자신은 없다.
곧 탈피할 날이 오겠지.
'조류·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배지빠귀/물까치 (0) | 2022.06.21 |
---|---|
후투티 (0) | 2022.06.21 |
찌르레기/직박구리 어미와 유조/황로/쇠백로 (0) | 2022.06.21 |
개개비 (0) | 2022.06.21 |
큰유리새/쇠딱따구리 (0) | 2022.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