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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와 동박새
■ 언제 : 2021. 10. 16.(토)
■ 어디 : 대구수목원
■ 누구랑 : 혼자
요즘 수목원엔 홍시 먹는 동박새가 대세다.
물수리와 도요물떼새에 취해 수목원은 잠시 소홀했는데
오늘 어디 적당히 갈 곳도 없고 운동삼아 꽃도 볼겸 수목원을 찾았다.
한 바퀴 돌았지만, 그닥 눈에 띄는 녀석들은 없다.
가을이 깊었는지 꽃도 별로고 별다른 새도 없다.
후투티 한 마리가 코 앞에 나타나 모델이 되어 주었고
느닷없이 까투리 두 마리가 나타나 애간장을 태웠다.
장끼와 딱새도 봤지만 그래도 동박새가 제일 낫다.
잘 익은 홍시 골라먹는 동박새랑
가을을 함께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