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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긴부리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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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부리도요와의 첫 만남

 

 

■ 언제 : 2024. 01. 09.(화)
■ 어디 : 부산 명지철새전망대와 을숙도

■ 누구랑 : 부산 지인과 둘이
■ 탐조 내용 : 검은이마직박구리, 고방오리, 긴부리도요, 노랑지빠귀, 때까치, 마도요, 털발말똥가리, 바다비오리, 붉은양진이(적원자), 솔개, 쇠황조롱이, 쑥새, 잿빛개구리매, 큰고니, 혹부리오리, 홍머리오리, 흰배지빠귀

 

 

 

오늘 부산에 온 목적은 다름 아닌 긴부리도요와 붉은양진이 때문이다.

 

긴부리도요는 눈에 띄어도 거리가 멀어 촬영이 용이하지 않고

붉은양진이는 본다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얼굴이라도 보면 다행이라 여기고 여기 오면 다른 새들도 있으니

그 새들을 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탐조는 완전 예상밖이다.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목표로 했던 새들 외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새들까지 봐 버렸으니

세상에 요즘 내가 왜 이러지... 

살다 보니 나한테 이런 복도 있구나 싶다.

 

모름지기 행운은 욕심내어 거머쥐면 달아나고

비우면 알아서 채워준다.

이 말을 확인이라도 하듯 욕심을 내고 찾아가면 허탕치고

에이, 보겠나 싶어 욕심을 버리고 가면 항상 채우고 온다.

 

욕심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살라는 계시마냥~

 

 

 

도요과에 속하는 긴부리도요는 주로 동부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서부해안에서 번식하고 미국과 멕시코 해안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1999년 12월 16일 간월호에서 처음 관찰된 이후 불규칙하게 봄·가을 이동시기에 하구, 갯벌, 무논, 수심이 얕은 호수에서 관찰된 희귀한 나그네새이며, 간혹 겨울철에도 관찰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올해는 긴부리도요 소식을 우포늪과 이곳에 있다는 소식을 두 군데서나 들었다.  국내에서는 귀했던 희귀한 나그네새가 겨울철에 국내에서 월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올 겨울은 조류의 이상 기류가 감지되기까지 했는데 올 겨울이 다 가기 전에 관심 있게 어디에 어떤 새들이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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