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갯벌 탐조
■ 언제 : 2023. 04. 18.(화)
■ 어디 : 전라북도 고창 모처(현장까지 거리 246km 3시간 10분 걸림, 올 때는 주변 갯벌 탐조하면서 왔으니 시간과 거리는 더 많이 걸렸음)
■ 누구랑 : 지인 한 분과 함께(현장에서 부산 지인 내외분과 지인 한 분)
■ 탐조 내용
- 고창 모처 주변 : 괭이갈매기, 흰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와 포란 장면까지 촬영, 노랑부리백로, 뿔제비갈매기, 세가락도요, 흰물떼새
- 가면서 주변 갯벌 탐조 : 개꿩,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백로, 뒷부리도요, 민물도요, 알락꼬리마도요, 알락할미새, 저어새, 청다리도요, 큰뒷부리도요, 흰물떼새, 흰뺨검둥오리, 청머리오리
전 세계적으로 100여 마리에 불과하다는 그 귀한 뿔제비갈매기
그 귀하신 몸을 우린 도착하자마자 봤다.
억세게 운이 좋았던 날이었나 보다.
그것도 인물만 제대로 본 게 아니라 짝짓기 하는 모습에 더해
검은머리물떼새의 포란
서해바다에선 좀체 보기 힘든 흰갈매기와의 만남
게다가 주변 갯벌을 탐조하는 여유까지 가졌다.
비록 몸은 고되었지만
짧은 시간을 이용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아래 탑재한 새는 목표종을 조기 영접하고 얻은 부수입이다.
불식촌음(不食寸陰) 한 결과이리라.
1. 개꿩/ 변환하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본다.
2. 검은머리물떼새/ 얘는 이 지역에선 가는 곳마다 눈에 띈다. 개체 수가 그렇게 많이 모인 것은 아니지만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다. 유부도에 가면 섬 전체가 얘들 아치트다. 엄청나게 많은 검은머리물떼새가 일시에 날아오르는 장면은 가히 천하절경이라 아니할 수 없다. 지금도 그 모습은 잊을 수 없다.
3. 노랑부리백로/ 얘도 가는 곳마다 눈에 띈다. 천연기념물 361호로 문화재 지정을 받은 새로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다. 성조의 개체 수는 약 2,500~10,000 개체에 불과하고 생존 개체의 대부분이 한반도 서해 도서에서 번식하며 국내 번식 개체수는 대략 1,000~1,600 개체라고 한다. 개체 수가 많지 않고 내륙이나 동해에선 보기 어려운 새가 여기선 곳곳에 보인다.
쇠백로처럼 뒷머리에 댕기가 있으며, 요즈음 보이는 노랑부리백로는 부리가 오렌지 빛을 띠고 눈앞 나출부가 푸른색을 띠는 것으로 보아 번식깃으로 보인다.
댕기가 있고 부리가 오렌지 빛을 띠며 발가락이 노란 것으로 보아 노랑부리백로가 맞다. 위에 있는 사진들은 발가락이 물에 잠겨 노란색이 잘 보이지 않아 나는 장면을 포착한 이 사진으로 확실하게 증명한다.
4. 뒷부리도요/ 봄철에는 4월 하순에 도래해 5월 하순까지, 가을철에는 8월 초순에 도래해 10월 초순까지 관찰된다고 하는데 극히 적은 수가 월동하기도 한다. 뿔제비갈매기 주변엔 보이지 않았고 거기에서 더 멀리 떨어진 갯벌을 탐조하면서 만났다.
5. 민물도요/ 얘도 벌써 엄청 많이 모였다. 그냥 뿔제비갈매기에만 만족하고 갔더라면 이런 장관은 못 봤을 거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거리가 멀어 인물은 제대로 얻지 못했지만, 풍경으로 전환해 담으니 그도 나름 볼만하다.
5. 알락꼬리마도요/ 얘는 3월 29일 천수만 주변 갯벌 탐조하면서 이미 만났지만 여기서도 본다. 아마 앞으로 바닷가에 나가면 무시로 볼 수 있다.
6. 알락할미새/ 우리나라에선 흔하지만 언제까지 흔할지 모르는 일이라 가는 곳마다 본 곳마다 찍고 기록해 둔다. 먼 훗날 '리 지역에 이런 새가 있었나'란 날이 올 것이다.
7. 저어새/ 저어새 무리 속에 노랑부리백로도 보인다. 단체로 쉬고 있는 중
8. 청다리도요/ 부리가 쇠청다리도요보다 길고 굵으며 끝부분이 약간 위로 굽어있다.. 다리는 녹황색이며 경부가 길다. 몸윗면은 엷은 회갈색이며 깃 가장자리가 흰색이다. 어깨깃 일부는 검은색이며 깃 가장자리가 흰색이다. 머리, 목, 가슴은 흰색이며 검은 반점이 흩어져 있다.
9. 큰뒷부리도요/ 도요류 중에선 큰 편에 속하고 부리와 다리가 길다. 부리는 위로 살짝 굽었으며, 기부 쪽은 분홍색이다. 날 때 허리와 아랫날개덮깃에 흑갈색 줄무늬가 보인다.
10. 흰물떼새/ 우리 지역에선 꼬마물떼새와 가끔 흰목물떼새를 보는데 여긴 흰물떼새가 자주 보인다.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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