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 짝짓기
본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선
새 이름이 틀렸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 : 2023. 03. 13.(월)
■ 어디 : 영천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검은등할미새, 알락할미새, 노랑지빠귀, 딱새, 쑥새, 오목눈이, 찌르레기, 청딱따구리, 황조롱이
올해 첫 방문이다.
짝짓기는 벌써 20여 일 전부터 시작했다.
오늘은 꼭 짝짓기 사진을 찍고 싶어서 온 건 아니고
때가 되었으니 육추를 하기 전에 한 번 방문하고 싶었다.
운이 좋았는지 첫 방문에 황씨 부부의 다양한 모습을 봤다.
짝짓기 하는 장면
짝지를 위해 도마뱀을 잡아온 수컷의 애정 어린 모습
둥지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모습까지
다양하게 담았다.
다년간 다닌 곳이지만 이런 날이 늘 있는 게 아니다.
이 정도 수확이라면 다분히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황조롱이 짝짓기 장면을 순서대로 나열하여 설명한 사진
가까운 전봇대에서 황조롱이 암컷이 소리를 내면서 둥지 속에 있는 수컷을 부른다. 이 사진은 수컷이 암컷의 신호음을 듣고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둥지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더니
점점 앞으로 나와
암컷이 있는 곳으로 날아간다.
이 둥지는 황씨 부부의 전용 주거공간이다. 해마다 이맘 때면 여길 찾아와 둥지를 튼다. 여긴 얘네들 외 어느 누구도 자리를 잡을 수 없다. 여긴 오랜 세월 얘들이 점령한 전용 주거공간이라 감히 넘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둥지에서 나온 수컷이 암컷을 찾아 랑데부
도킹 직전의 모습. 위에 있는 녀석이 수컷이다.
드디어 도킹 성공
짜슥들 남사스럽게 도촬 당하는 줄도 모르고 저들끼리 거사를 치른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우린 우리끼리의 과업을 완수해야겠다는 일념만이 엿보인다.
토박이 매점 사장님 말씀으론 짧게 끝내더니 요즘 거사를 치르는 시간이 좀 더 길어졌단다.
그래. 본능에 충실하고 종족 번식을 해야지. 올해는 새끼 몇 마리를 키울지 자못 궁금~
과업을 달성한 후 지쳤는지 잠시 휴식에 들어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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