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쇠부엉이 外

어쭙잖게 본 쇠부엉이 모습 外 

 

 

■ 언제 : 2025. 02. 03.(월)

■ 어디 : 청주 정북동 토성

■ 누구랑 : 숲해설 동기랑
■ 탐조 내용 : 검은등할미새, 참매, 쇠부엉이, 황오리, 흰꼬리수리

 

 

 

굳이 얘를 보러 가야 하나?

철원이나 강화도 갈 일이 있으면 그때나 들릴까

뭐 그 정도로 생각하고 차일피일 기회만 엿보고 있던 중이었다.

 

강화도를 비롯 올 겨울은 윗지방에도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먼 길 나설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작년까진 그냥 덮어 놓고 달려갔고 있으면 보고 없으면 말고 그렇게 막무가내로 다녔다.

이젠 장거리 운전하기도 힘에 부친다.

 

숲해설 동기랑 청주로 갔다. 쇠부엉이나 보러 갈 참이다.

얘도 지금 가지 않으면 시기를 놓칠 것 같다.

 

3시 이후나 되어야 얼굴을 보여준다고 했지만 우리는 12시쯤 도착했다.

쇠부엉이가 나타날 때까지 황오리를 비롯 다른 뭣이라도 찾아볼 요량으로 조금 일찍 도착했다.

 

그런데 차가 몇 대 없다.

둑방엔 차들이 진열되듯 줄지어 있어야 하는데 뭔가 분위기가 휑하다.

벌써 한창때가 지난 건가?

 

3시가 넘었는데도 차들이 별로 없다.

아무래도 물때를 놓친 거 같다.

 

어쩌다 한 마리를 보긴 했는데 거리도 멀고 잘 놀아주지도 않는다.

여기 자주 오는 사람이 하는 말

근래 일주일까지는 5시 30분 이후론 얼굴 한 번 보여주지 않았단다.

맞춰도 진짜 잘 맞춰 왔다.

 

이 녀석 진짜 잘 놀아주는데...

그래도 우린 얼굴이나 보고 가는 건가 ㅋ

 

 

 

 

검은등할미새

 

 

쇠부엉이

 

 

참매

 

 

황오리

 

 

흰 꼬리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