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천수만을 달구고 있는 귀한 새 보러
■ 언제 : 2024. 10. 28.(월)
■ 어디 : 천수만 주변 헐렁헐렁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논병아리, 댕기물떼새, 민물도요, 때까치, 삵, 쑥새, 청다리도요, 촉새, 황새, 황조롱이, 수많은 기러기들 그중 흰이마기러기 닮은 쇠기러기 등
요즘 천수만 주변에 귀한 새가 제법 있단다.
아직 한 번도 못 본 먹황새
유조이긴 하다만 한 번 보길 소원했던 종이고
그 외 줄기러기를 비롯 캐나다기러기에 긴목캐나다기러기까지
게다가 흰이마기러기와 흰눈썹울새
운수 좋으면 알락개구리매에다 다른 맹금까지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근교엔 마땅히 찍을만한 새가 없다.
어떻게 할까 그 먼 길을 또 날아가야 하나?
길도 멀고 일찍이 10월 11일 한 번 갔다가 별재미를 못 봤기에 쉬 움직일 자신이 없다.
왕복 600여 km 7시간
현지에서 다녔던 거리까지 포함하면 실제 움직인 거리는 700km
아침 6시에 출발해 저녁 8시 30분 집에 도착
총 14시간 30분 소요
차 안에만 머물렀던 시간이 12시간
그러면 14시간 30분 중 남은 2시간 30분은
오며 가며 차량 충전한다고 2시간 걸렸고
나머지 30분은 하루종일 오줌 누느라 차에서 내린 시간이라 보면 된다.
운전대를 잡은 시간만 무려 12시간
나~참!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먹황새는 어디 있는지 보이지도 않고
기러기들은 200~300m 전방에만 접근해도 모두 날아버린다.
뭘 어떻게 찾아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멀리 떼거리로 앉아 있는 기러기들은 있어도 찾은들 소용없다.
사진기를 들이댈 수도 없으니 찾은들 무엇하리.
마음을 비우고 그냥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기로 했다.
다니다 보면 어쩌다 얻어걸리는 녀석들이 있겠지 싶었다.
똘똘한 녀석 하나 걸린 게 없다.
그러면 그렇지
오늘도 차는 먼지만 흠뻑 뒤집어쓰고 운전대 커버만 다 닳았다.
논병아리
때까치
쑥새
청다리도요/ 10월 11일에도 여기 있더니 아직 여기 있다.
촉새
황새
황조롱이
왼쪽에서 두 번째 녀석이 흰이마기러기 같은데 아마 닮은 녀석일 가능성이 높다.
얘도 위의 녀석도 흰이마기러기 닮은 쇠기러기 같다.
'조류·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다리/재두루미/흑두루미 (5) | 2024.11.12 |
---|---|
근교 탐조 (2) | 2024.10.31 |
검은이마직박구리/바다직박구리/세가락도요/알락꼬리마도요 (1) | 2024.10.15 |
형산강 물수리 (1) | 2024.10.15 |
10월 천수만 탐조 (2) | 2024.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