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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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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매

 

■ 언제 : 2021. 11. 1.(월)

■ 어디 : 진해

■ 누구랑 : 선배님 한 분과 부산 지인 부부

 

 

주남저수지로 온 보람이 있다.

오늘 가장 큰 수확은 바로 이 녀석이다.

 

함께 촬영하다가 노랑부리저어새가 왔나 싶어 탐조차 가던 중

밭종다리가 눈에 띄어 녀석이 더 가까운 곳에는 없나 싶어 눈여겨보며 이동하는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더니

참매 어린새 한 마리가 떡하니 자릴 잡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게 웬 떡!

몇 컷 담고 즉시 지인에게 연락했다.

연락하고 욘석을 찍고 또 찍는데 이 녀석, 당최 날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일행이 오기 전까지 달아나진 않을 것 같다.

 

곧 일행이 도착했다.

올 때까지 기다려 주어 고맙기까지 했다.

그런데 일행이 도착 후 채 몇 분 되지 않아 녀석이 후다닥 난다.

뭔 일인가 싶어 봤더니 까마귀가 날아와 녀석을 쫓아냈다.

 

응급결에 셔터를 두루룩 눌렀지만

애석하게도 녀석은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

움켜쥔 날카로운 발톱에 먹다만 비둘기 한 마리가 매달려 있었다.

녀석이 먹을거리를 챙기고 있었기에 날아가지 않고 자릴 지키고 있는 걸 까마귀가 쫓아낸 꼴이다.

 

마지막 장면이 아쉽다.

그래도 두 컷은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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