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찌르레기
■ 언제 : 2021. 3. 6.(토)
■ 어디로 : 창원 주남저수지
■ 누구랑 : 아내랑
찌르레기는 주남에 그렇게 많이 왔었어도
여기서 본 건 오늘이 처음이다.
사실 오늘 주남 탐조길은 올 겨울 마지막 기대를 하고
늘상 보던 얘들 외
다른 무엇을 볼 수 있으려나 기대하고 온 길이다.
검은목두루미, 개리, 회색기러기 등
얘들이 아직 날아가지 않았다면 혹여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지막 기대감으로 왔던 것이다.
허나 역시 기대는 기대일 뿐
내 눈 앞에 나타나진 않았다.
어쩔거나. 그러려니 해야지.
대신 주남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던 찌르레기는 실컷 봤다.
나뭇가지에 열매가 맺힌듯 주렁주렁 달려있기도 했고
전깃줄에도 줄지어 앉아 있기도 했다.
니들을 봐 그나마 만족한다.
고마워. 친구가 되어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