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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부리저어새
■ 언제 : 2021. 3. 6.(토)
■ 어디로 : 창원 주남저수지
■ 누구랑 : 아내랑
노랑부리저어새, 올 겨울 주남에선 널 처음 만났다.
겨울 다 가고 봄이 왔을 즈음에 보다니.
AI로 인해 올 겨울 주남 탐방로는 전면 봉쇄되었다.
둑길에만 올라 서면 분명 7~8마리 정도는 봤을 텐데
둑길에 올라 설 수가 없었으니...
오늘도 얘를 만나리라고는 전혀 예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큰고니가 거의 떠나고 난 큰고니 놀이터에
얘 한 마리만이 부지런히 부리를 휘젖고 있었다.
귀하게 만났으면 제대로 모델이나 되어 줄 것이지
먼발치에서 노는 모습만 보다가
한 발짝 한 발짝 더 다가가니 쌩하고 날아가버린다.
야속한 녀석
그렇게 떠날거면 귀하게 만난 인연으로
인물 자랑이라도 좀 하고 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