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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제비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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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갈매기

Common Tern

 

■ 언제 : 2024. 08. 29.(목) 

■ 어디 : 포항 바닷가

■ 누구랑 : 혼자(현장에서-대구 지인 2, 영천 1, 포항 1, 수원 1, 그 외 여러 분들과 조우)
■ 탐조 내용 : 꼬까도요, 붉은부리갈매기, 세가락도요, 좀도요, 알락꼬리마도요, 좀도요, 제비갈매기 무리(대략 100여 마리 추정), 중부리도요, 왕눈물떼새, 북극도둑갈매기, 지느러미발도요, 중부리도요

 

 

 

8월 19일 호미곶 먼바다에 400~500여 마리의 제비갈매기가 나는 모습을 보고

녀석들의 군무에 침만 흘리며 흔적이나마 남기고 싶어 풍경으로 대했던 녀석을

오늘은 만나도 제대로 만났다.

 

무려 백여 마리의 제비갈매기가 일본을 강타한 태풍 '산산'의 영향인지

심하게 몰아치는 바람에 잠시 쉴 곳을 찾은 곳이 하필이면 새를 찾다 지쳐 쉬고 있는 우리들 앞에 나타났다.

저들도 지치고 우리도 지쳐 있을 무렵 지친 무리끼리 서로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번 멀리서 헛물켰을 때를 생각하면 오늘은 만나도 제대로 만난 것이다.

 

이 녀석들 무리 속에 귀하디 귀한 알류샨제갈매기도 있었다는데

내가 찍은 사진에선 아직 찾지 못했다.

잘 찾아보면 찍혀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 바닷가를 걸은 걸음이 12,000보가 넘는다.

뙤약볕이 강한 모래사장을 왔다가 갔다가 되풀이한 걸음이다.

모래바람이 세고 소금기 머금은 해풍을 맞은 안경엔 연신 안개가 자욱하게 낀다.

닦고 또 닦아도 소용없다.

 

그래도 뜨거운 날씨에 고생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는 듯

제비갈매기가 떼거리로 날아와 바로 앞에서 재롱을 부리고

북극도둑갈매기를 득템했는가 하면 알락꼬리마도요도 무리지어 비행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하루 온종일 바닷가를 지킨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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