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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제비갈매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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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갈매기 1

 

■ 언제 : 2023. 08. 25.(금)
■ 어디 : 경산 금호강(수문이 있는 보에서)
■ 누구랑 : 현장에서 만난 총 여섯 분과 함께
■ 탐조 내용 : 제비갈매기, 검은댕기해오라기

 

 

촬영할 곳이 마땅치 않아 또 포항이나 갈까 준비하고 있자니

지인으로부터 경산 금호강에 제비갈매기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린다.

순간 '혹'했지만 당초 마음먹대로 난 포항으로 달렸다.

 

IC로 접어들어 가만히 생각하니 아무래도 오늘은 포항보단 경산이 나을 것 같았다.

아직까지 금호강에서 제비갈매기를 찍은 적이 없고

누군가 찍었다는 말을 들은 적도 없었기 때문에

여기 나타났다는 존재 자체가 보유할 기록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 도착하니 연락을 주신 지인 분께선 미리 당도해 촬영에 열중하고 있었다.

일곱 마리 보인다고 했는데 찍다 보니 도합 열 마리가 보였다.

 

제비갈매기는 봄·가을에 잠시 이동하는 나그네새인데

유라시아대륙 중부 이북, 북아메리카 동부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서부, 인도,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남아메리카에서 월동한다.

아마 번식하고 이동 중에 잠시 정박해 먹이 보충도 하고 쉬기도 할 요량으로 잠시 머무른 것 같다.

 

아침 10시경부터 15시까지 촬영하고 자리를 떴는데 좀은 아쉽다.

역광에서 찍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제 빛이 좀 좋아지려는데 난 가야 했다.

어쩌겠나? 퇴직하고 이미 퇴직한 후배들과 선약이 있으니 사람 도리도 하고 살아야지 않겠나.

 

후문에 의하면 이 새는 오후 늦은 시간엔 보이지 않았단다.

그 새 날아가버린 모양이다.

함께 촬영했던 우린 운이 좋았다.

날 포항으로 가게 내버려 두지 않고 적기에 연락주신 지인이 새삼 고맙다.

차제에 감사의 인사말씀을 드린다.

 

더욱이 당연히 찍었으리라 여겼던 이 새는

알고 보니 아직 내 손에 담긴 적이 없었다.

기수를 돌린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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