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도 탐조 2

외연도 탐조 2

2023. 05. 08(월) ~ 10(수) 

 

 

■ 언제 : 2023. 05. 08.(월) ~ 10.(수)  2박 3일
■ 어디 : 외연도
■ 누구랑 : 혼자 출발, 대천항여객선터미널에서 부산 지인 부부랑 도킹
■ 탐조 내용

가마우지 어린새	깝작도요	개똥지빠귀	귀제비	검은딱새	검은머리촉새
괭이갈매기	긴꼬리딱새	꼬까참새	노랑눈썹멧새	노랑눈썹솔새	노랑때까치
노랑할미새	동박새	되새	멧새	무당새	밀화부리
바다직박구리	박새	북방쇠찌르레기	새호리기	섬촉새	솔딱새
제비	제비딱새	찌르레기	쇠붉은뺨멧새	쇠솔딱새	중백로
왕새매	촉새 암.수	큰밭종다리	큰유리새 암컷	할미새사촌	홍때까치
황금새	황로	홍비둘기	흰날개해오라기	흰눈썹울새	흰눈썹황금새
흰배지빠귀	힝둥새	종추 9종

 

이 방은 '외연도 탐조 1'과 중복된 사진이 많지만 여긴 촬영 날짜가 주로 5월 8일에서 9일 사이에 찍은 사진이 주류를 이룬다. 다소 짬뽕이 된 느낌이 강하지만 사정상 그리 되어 그냥 편하게 탑재하기로 했다. 후속 작업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자니 힘이 든다. 그냥 내키는 대로 정리하고 말란다.

 

 

2일차 점심 무렵이 다되어 갈 무렵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부주의로 인해 내가 다쳤던 것이다.

다쳐도 좀 심하게 다쳤다.

 

탐조에 지쳐 쉬려고 오래된 정자에 갔다가 낡은 정자 판때기가 무너져 거기에 빠져 버린 것이다.

부지불식간이라 정신차릴 여유도 없이 순식간에 당한 사고였다.

정강이가 싹 다 긁혔고 피가 흥건히 맺혔다.

밉다고 사진기까지 다쳤는지 작동이 되지 않았다.

 

우선 조기 치료가 시급해 급한대로 학교로 찾아갔다.

학교엔 세 분이 있었는데 두 분은 교과담당 선생님이었고

한 분은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선생님이었다.

 

선생님들은 친절하게 날 교무실로 안내했고 따뜻하게 치료까지 해 주었다.

무너진 정강이를 소독하고 약을 바른 후 친절하게 거즈까지 붙여주었다.

너무 고마웠다.

나도 교사로 퇴직한 사람인지라 학교가 낯설지 않아

보건소로 가지 않고 학교를 먼저 간 모양이다.

 

그런데 다친 것도 다친 것이지만 문제는 또 다른데 있었다.

사진기가 망가졌으니 하루 반나절이나 더 남은 시간을 어찌한단 말인가?

여기와서 새 촬영을 못하고 간다면 어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꿩대신 닭이라고 했던가?

함께했던 지인한테 탐조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500mm pf가 하나 더 있었다.

본인은 600mm를 사용하고 500mm는 내가 사용했다.

불행 중 다행이다.

 

함께해서 덕을 많이 봤다.

 

 

 

개똥지빠귀/ 얘는 어딜가도 이맘 때면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얼굴 보여주지 않아도 되건만 보여주니 어쩌랴. 그냥 담을 수밖에

 

검은딱새/ 얘는 배경 좋은 곳에 잘 앉아준다. 개체 수가 워낙 많아 배경 좋은 곳에 앉은 모습도 흔하게 본다.

 

검은머리촉새

 

귀제비

 

긴꼬리딱새/ 얘는 좋은 위치에 있지 않았지만 보여주는 만큼만이라도 담아본다. 그래도 난 여기 갈 때마다 이 녀석을 만나긴 했다.

 

꼬까참새

 

노랑눈썹멧새

 

노랑눈썹솔새

 

아종인 홍때까치가 맞을란가???

 

노랑때까치

 

무당새

 

밀화부리/ 큰밀화부리를 봤으면 했는데 밀화부리만 잔뜩 보고 왔다.

 

북방쇠찌르레기

 

쇠붉은뺨멧새

 

쇠솔딱새

 

왕새매/ 얘로 보기도 꼬리깃에서 자신이 없다.

 

제비딱새

 

두상을 봐선 섬촉새 같아 보이는데 아무래도 얘는 녹회색이 강한 촉새 수컷으로 보인다.

 

얘는 섬촉새 암컷 같아 보인다. 얘도 좀 애매하네.

 

촉새 수컷

 

촉새 암컷

 

촉새 암컷

 

큰밭종다리/ 이틀 연속 만났다. 있던 자리 부근에 잘 있다.

 

할미새사촌/ 처음 본 녀석 고로 종추, 얘도 따로 정리할 예정임

 

홍비둘기 암컷/ 얘는 이번 외연도행에서 내가 거의 독차지 했다. 다른 분들한테 어디 있는지 가르쳐 주기도 했다.

 

황로

 

흰날개해오라기

 

흰눈썹울새

 

흰눈썹황금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