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쇠오리
Green-winged Teal
미국쇠오리
■ 언제 : 2025. 03. 17.(월)
■ 어디 : 대구 모처
■ 누구랑 : 혼자(현장엔 지인 한 분 외 몇 명)
■ 탐조 내용 : 수리부엉이, 아메리카쇠오리 발견
<펌>야생조류필드가이드
분류 : 오리과(Anatidae) |
서식지 : 북미대륙 북부에서 번식한다. |
크기 : L35~38cm |
학명 : Anas carolinensis Green-winged Teal |
서식
북미대륙 북부에서 번식한다. 국내에서는 대전 갑천, 경북 상주, 인천 송도 유수지 등지에서 관찰기록이 있는 미조다.
행동
주로 낮에는 안전한 하천, 호수 등지에서 휴식하거나 먹이를 먹으며 저녁 무렵에 먹이를 찾아 농경지로 이동한다.
특징
쇠오리와 매우 비슷하다.
쇠오리와 달리 앉아 있을 때 옆구리 위쪽에 흰색 가로 줄무늬가 없다. 가슴옆에 흰색 세로 줄무늬가 있다. 옆구리의 회색이 쇠오리보다 진하다. 앞이마의 밤색이 쇠오리보다 어둡다.
쇠오리와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
분류
수컷의 형태적 차이, 구애행동의 차이, 계통분류학적 차이를 근거로 최근 쇠오리(Eurasian Teal, A. crecca)와 아메리카쇠오리(Green-winged Teal, A. carolinensis)를 서로 다른 독립된 2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아메리카쇠오리! 참 보고 싶었던 새
가는 곳마다 보는 곳마다
쇠오리가 있으면 혹시 가슴 앞쪽에 세로로 난 흰줄무늬 모양이 있지 않는가를 찾았다.
귀한 만큼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모두 가로 방향으로 난 흰줄무늬 일색
그랬다. 언젠가 본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엇비슷하게 생긴 짝퉁이었다.
도대체 언제 눈에 띌는지
녀석을 보기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렵다.
도리 없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다가가자.
그러다 보면 보일 때가 있겠지...
그렇게만 여겼다.
그런데 그런 일이 오늘 일어났다.
이걸 기적이라고 해야하나 단순히 운빨이라고 해야하나.
수리부엉이를 찍고 다리를 건너는데 오늘도 변함없이 쇠오리들을 눈여겨보며 물을 걷는다.
쇠오리와 물닭, 청둥오리가 어우러져 주무시고 계신다.
행여 잠에서 깨어나실까 살짝 훑어봤는데
아니 거기 무리 중심에 뭣이 길쭉한 흰줄무늬 모양을 한 녀석이 보이는 게 아닌가.
세상에! 바로 오매불망 그리던 그 녀석이었다.
믿기지 않았다.
그렇게 눈여겨봤어도 보이지 않던 녀석이
그리고 수리부엉이를 찍으며 이 다리를 얼마나 지나쳤던가 그뿐이랴
이 강의 오리는 또 얼마나 살펴봤는데...
눈을 씻고 닦고 봐도 보이지 않던 녀석이
거짓말처럼 내 눈앞에 버젓이 나타나 주무시고 계신다.
해는 지고 어둑해지는데 옷은 얇게 입고 가 오늘 또 얼마나 떨었던가.
어두워지는 게 추운 게 문제가 될 수 없지.
찍고 또 찍었다.
주무시느라 꼼짝도 하지 않는 녀석을 같은 장면 같은 모습을
자리를 바꿔가며 찍고 또 찍는다.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不敢請固所願)"
뜻하면 이루어진다.
맘에 담고 있으니 언젠간 담아진다.
오늘은 네가 그걸 또 한 번 증명했다.
'조류·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산 새만금 어은리 일대 탐조 2 (0) | 2025.03.22 |
---|---|
군산 새만금 어은리 일대 탐조 1 (0) | 2025.03.22 |
수리부엉이 육추 6 (0) | 2025.03.18 |
붉은양진이 암.수 (1) | 2025.03.14 |
새매/굴뚝새 (1) | 2025.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