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들국화 시리즈(3.개미취,미역취류)

우리가 흔히 가을철 산과 들에서 소담스럽고 향긋하게 피는 국화과의 야생식물 무리들을 “들국화”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실제로 들국화라는 식물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이름 그대로 
‘들에 피는 국화科 식물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가을에 피는 들국화들을 우선 세 무리로 크게 나눈다면, 쑥부쟁이류, 구절초류, 개미취류 정도로
크게 분류할 수가 있다. 들국화 시리즈 중에서는 아무래도 쑥부쟁이류의 종류가 가장 많다고 할 수가 있는데,
제법 큰 도감들에서도 제각기 분류가 다르고 설명 또한 천차만별이므로, 나도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오랫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터득한 지식들을 총동원하여 ~ ~ ~ 어렵게 엮어보는 것이다. 
가급적, 식물 전체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도록, 꽃의 모습과 잎 또는 식물 전체의 모습을 함께 담은 
여러 장의 사진으로 설명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이 곳에서는 지면의 한계 때문에 
꽃과 일부 잎 모양이 표시된 사진으로 특징을 설명하고자 한다. 
흔히 쑥부쟁이류와 구절초류를 구분하는 데 있어 혼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쑥부쟁이류는 우선 잎의 모양이 
선형 또는 피침형이거나 길쭉한 타원형으로서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조금 있거나 밋밋하면서 
갈라지지 않는 반면에, 구절초류는 잎이 난형이거나 둥근 타원형이면서 아주 깊게 갈라지며, 
대개는 우상으로 갈라진 열편조차도 선형 또는 피침형일 정도로 끝이 아주 뾰족뾰족한 편이다.
꽃도 대개는 구절초의 경우가 크면서 꽃잎도 넓고 두툼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잎의 두께나 식물의 몸체도 구절초의 경우가 훨씬 튼튼하고 안정감 있게 생겨 있는 편이다. 
쑥부쟁이류나 구절초류는 모두 옆으로 퍼지면서 전체가 둥근 모습으로 자라는 반면에, 
개미취류는 옆으로 퍼지지 않고 위로 곧게 자라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벌개미취나 좀개미취의 경우는 키가 작으며 몸체가 꽤 안정감 있게 생긴 반면에, 
개미취의 경우는 큰 것은 키가 3m 이상이나 되는 것도 있어서, 꽃이 피면 무거워서 제 몸무게를 못 이겨 
쓰러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개미취류의 잎 모습은 쑥부쟁이류와 대개 비슷한 편이나, 
좀 더 크다고 할 수가 있겠다.
미역취류는 아무래도 어릴 때 잎의 표면이 미역처럼 미끌미끌하여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한다.
개미취와 함께 나물 재료로도 쓰는 편이긴 하지만, 표면이 비교적 거친 개미취에 비하면 
미역취는 제법 미끈거리는 편이라 할 수 있겠다.
기본종인 미역취는 잎이 줄기 아래에 붙고, 꽃차례는 윗부분에 모여 붙어서 제법 아담하고 예쁜 편이라 할 수 있지만
울릉도에 자생하는 울릉미역취는 잎겨드랑이마다 꽃이 듬성듬성 붙어 있어서 꽃차례가 길고 어수선해 보이는 편이다.
외국에서 들여온 것을 원예종으로 기르는 것으로는 미국미역취와 양미역취가 있는데,
우리 토종들보다는 크고 넓게 퍼지면서 꽃이 많이 달리는 점이 다르다.
미국미역취는 그래도 좀 아담한 편이지만, 양미역취는 못말릴 정도로 험상궂고 우람하게 퍼지는 편이다.
서로 관계가 좀 먼 것이 있어도, 야생의 들국화 종류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놓기 위해서
크게 3종류로 구분해서, 찍힌 자료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 보았다.
어렵기는 한 것이지만, 차근차근 관찰을 해서 우리 꽃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바른 이름을 불러줄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 
바른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야말로 우리 꽃을 사랑하는 지름길이 될테니까 말이다.
- 하늘공간/이명호 -                         

[ 1. 개미취 ] - 짙은 색

[ 2. 개미취 ] - 연한 색

[ 3. 개미취 군락 ]

[ 4. 개미취 풍경 ]

[ 5. 개미취 풍경 ]

[ 6. 개미취 ] - 쓰러진 모습

[ 7. 개미취 잎 ]

[ 8. 좀개미취 ]

[ 9. 좀개미취 접사 ]

[ 10. 좀개미취 군락 ]

[ 11. 좀개미취 큰 포기 ]

[ 12. 갯개미취 ]

[ 13. 갯개미취 군락 ]

[ 14. 갯개미취 ]

[ 15. 갯개미취 접사 ]

[ 16. 벌개미취 ] - 거꾸로여덟팔나비

[ 17. 벌개미취 군락 ]

[ 18. 벌개미취 풍경 ]

[ 19. 미역취 ]

[ 20. 미역취 풍경 ]

[ 21. 미역취 풍경 ]

[ 22. 미역취 어린잎 ]

[ 23. 울릉미역취 ]

[ 24. 울릉미역취 근접 ]

[ 25. 미국미역취 ]

[ 26. 양미역취 ]
출처 : 바람재들꽃
글쓴이 : 하늘공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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