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꼬리때까치/북방검은머리쑥새/힝둥새 外
■ 언제 : 2025. 02. 10.(월)
■ 어디 : 김해를 시작으로 부산 여기저기
■ 누구랑 : 대구 지인, 부산 지인, 마산 지인
■ 탐조 내용 : 검은이마직박구리, 긴꼬리때까치, 노랑부리저어새 번식깃, 노랑턱멧새, 댕기흰죽지, 독수리, 북방검은머리쑥새, 붉은가슴흰죽지, 솔개, 염주비둘기, 적갈색흰죽지, 큰고니, 큰말똥가리, 흰점찌르레기, 힝둥새
여기는 부산 또 다른 장소
다섯 번째 이동한 곳으로 오늘의 마지막 탐조지다.
북방개개비 소식이 있어 갔더니만 역시 눈에 띄진 않는다.
보일 일 있겠나?
네댓 번이나 갔던 지인의 눈에도 띄진 않은 녀석이
시부저기 놀기삼아 들린 우리 눈에 띌 리 만무하지.
얘는 볼 수 있다는 기대도 하지 않았다.
여긴 북방개개비 외 흰눈썹뜸부기와 스윈호오목눈이, 긴꼬리때까치 등 다른 몇 종이 더 있다는데
내가 본 건 긴꼬리때까치와 북방검은머리쑥새 그리고 다른 새 몇 종을 더 봤다.
스윈호오목눈이는 쉽게 볼 수 있었다는 데 오늘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이 코스는 오늘의 마지막 여정이다.
다른 곳으로 더 갈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도 없다.
새도 보이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강가를 따라 흐르는 하천을 한 바퀴 돌았다.
꼭 새를 보겠다는 이유만이 아니라 그저 좀 걷고 싶었다.
긴꼬리때까치 한 마리가 건너편에 앉았다.
거리가 있었지만 무심코 걷다가 하나 건졌다.
일행들과 탐조나온 젊고 어린 친구도 얘를 찾아다녔지만
애석하게도 내게만 얼굴을 보여주고 꼭꼭 숨었다.
흰눈썹뜸부기와 북방개개비는 감감무소식이다.
얘들 찾아 또 오긴 어렵고 오늘 탐조는 이제 막을 내려야겠다.
오늘은 염주비둘기와 붉은가슴흰죽지, 적갈색흰죽지를 본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오리과 흰죽지들은 지난번에 봤었지만
희소성을 생각하자면 보고 또 보고 찍고 또 찍어야 할 녀석이다.
오늘 부산 잘 갔다 왔다.
안내해 주신 지인, 고맙소이다.
검은이마직박구리
긴꼬리때까치
노랑부리저어새 번식깃
노랑턱멧새
북방검은머리쑥새
힝둥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