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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말똥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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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가리

 

 

■ 언제 : 2022. 2. 24.(수)

■ 어디 : 창원 모처 - 주남저수지 - 창녕

■ 누구랑 : 혼자

 탐조물 : 큰고니/개리/노랑부리저어새/말똥가리/수리부엉이(그리고 찍진 않았지만 늘 보던 얘들)

 

 

올해 주남에선 근래 보기 드문 장면이 많이 연출되었다.

단골손님인 두루미 4형제(재두루미, 캐나다두루미,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를 비롯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개리는 물론 귀한 줄기러기하며

독수리, 항라머리검독수리, 흰꼬리수리, 흰죽지수리 등 많은 맹금들도 주남의 하늘을 수놓는데 한 몫했다.

주남이 진사님들한테 주목받을 이유로 충분하다.

 

오늘은 운이 없는지 그닥 본 게 없다.

칡부엉이도 못 보고 여기와서도 별 재미가 없다.

직전에 왔을 땐 맹금류들이 주남지 위를 에어쇼하듯 연출하더니

오늘 내가 간 시간대에는 주남의 하늘이 조용하기만 하다.

 

그런 날도 있지.

대신 말똥가리 한 마리가 나타나 위로한다.

그로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