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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병아리 2
Little Grebe
본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선
새 이름이 틀렸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 : 2023. 01. 12.(목)
■ 어디 : 청도 유등교 주변, 최정산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검은등할미새, 노랑지빠귀, 논병아리, 알락오리, 원앙, 청머리오리, 흰목물떼새
논병아리가 자기 몸집에 비해 꽤 큰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았다.
물고기 한 마리를 낚고선 무리를 피해 줄행랑을 친다. 마치 무협지에 나오는 장면처럼 물 위를 뛰듯 날아간다. 논병아리가 이렇게 물 위를 쾌속 질주할 수 있는 것은 물닭처럼 발가락 마디마다 날개가 달린 듯한 넓고 편평한 구조로 되어 있어 가능하다. 무협지에 나오는 장면은 허구이고 과장이지만 물닭과 논병아리 같은 얘들은 실제로 가능한 일이다.
얘들은 먹이를 잡으면 본능적으로 무리를 피해 달아난다. 빼앗기지 않고 먹이를 사수하려는 본능일 게다.
꽤 큰 녀석을 잡았다.
먹이를 물고 무리에서 벗어나 안심이 되었던지 주변을 한 번 맴돌더니
물고기 대가리를 부리쪽으로 맞춘 후
단숨에 들이삼켜 버린다. 물고기가 넘어간 목 부분이 두툼해졌다. 대단하다. 저 작은 몸집에 물고기를 한 입에 삼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