꺅도요
■ 언제 : 2022. 4. 18(월)
■ 어디 : 하빈, 육신사, 화원, 옥포, 다산
■ 누구랑 : 혼자
■ 탐조물 : 밭종다리, 물까치, 동고비, 되지빠귀, 밭종다리, 수리부엉이 유조 한 마리, 꼬마물떼새, 꺅도요
육신사 가는 길에 여길 들린다.
여긴 하빈이다.
꼬마물떼새가 더러 보이더니
오늘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쌍안경으로 무논을 중심으로 샅샅이 살폈다.
논두렁 중간쯤 뭣이 하나 보인다.
주변에 한 마리 더 있다.
언뜻 멧도요처럼 보였다.
꺅도요일 가능성이 많았지만, 평소에 보던 꺅도요랑은 좀 달라보였다.
그건 욘석의 행동에서 그렇게 짐작이 되었다.
당도하자마자 봤을 땐 거리가 있어 셔터에 손도 못 대다가
육신사 탐조하고 난 후 다시 들러 조금 더 가까이서 봤다.
멀긴 마찬가지였지만
근데 욘석의 하는 행동이 미심쩍다.
아무리 봐도 꺅도요는 아닌 것 같았다.
논두렁 중간 풀속에서 꼼짝달싹도 하지 않는다.
멧도요가 여기 나타날린 없고
꺅도요사촌인가 싶기도 했다.
내가 지키고 있는 동안은 얘가 요지부동이다.
지친 내가 먼저 포기하고 돌아섰다.
시동을 걸고 다시 한 번 봤더니
아니 욘석이 언제 나왔는지 논두렁 옆으로 나와 먹이를 찾고 있다.
하는 행동으로 봐선 꺅도요가 아니다.
집에 와서 도감을 샅샅이 훓었는데
꺅도요가 아닌 다른 종으로 보기도 어려웠다.
헷갈리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꺅도요 같았다.
전문가들이 많은 밴드에 질의를 했다.
꺅도요란다.
나~참, 혹시 다른 종인가 싶어 한참을 씨름했는데
결말은 싱겁게 끝났다.
오늘 제일 많이 시간을 투자한 녀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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