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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생님과 함께 깽깽이풀 보러
■ 언제 : 2021. 4. 1.(목)
■ 어디로 : 의성, 군위는 왜가리마을로
■ 누구랑 : 숲해설가 동기 권선생님이랑
요즘 새 사진에 푹 빠져 새 사진만 찍다가
오랜만에 야생화 촬영에 나섰다.
숲해설가 동기생인 권선생이 밥이라도 한끼 하자는 말에
기왕이면 꽃이라도 보는 게 나을 것 같아 꽃을 보러갔다.
당초엔 수리부엉이 유조를 보러갈까 했는데
수리부엉이가 낙상을 하는 바람에 지금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가도 별 재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해
대신 모처로 가 깽깽이풀과 오는 길에 왜가리와 백로를 보러 가기로 했다.
여기 깽깽이풀은 좀 특이하다.
어디 이쁘지 않은 꽃이 있느냐마는 깽깽이풀이 주는 느낌은 남다르다.
고고하기도 하고 은은자적한 것이 여느 꽃과 풍기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야생화 중 하나가 바로 이 풀이다.
오늘 본 깽깽이풀은 꽃술이 노랗다.
보통 깽깽이풀은 수술이 적갈색인 반면 얘는 노란 꽃술을 달고 있다.
얘도 한 번은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오늘에야 봤다.
청노루귀는 색이 많이 바랬다.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었다만 보긴 했다.
명년을 기약할 수밖에~
군위로 가서 본 왜가리와 중대백로는 좀 그랬다.
배경이 너무 죽었다.
한 컷만 찍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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