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하중도 "유채꽃 향연"

하중도 유채, 제주 부럽잖다.

 

■ 언제 : 2020. 3. 28.(토)

■ 어디로 : 금호강 하중도

■ 누구랑 : 아내

하중도의 봄은 유채로 온다.

혹여 금호강 잔류 철새 뭐 있나 싶어 시부지기 길을 나섰다가

엉뚱하게 하중도에 발이 닿았다.

하중도가 노랗게 물들었다.

매화꽃이 지고

들엔 산수유 산엔 생강나무 꽃이 피더니

도시의 도로변엔 이내 벚꽃이 만발했다.

그 사이 하중도엔 유채꽃이 활짝폈다.

꽃밭 규모도 크고 색감도 신선하다.

제주 유채 부럽잖다.

굳이 유채꽃 보러 제주까지 갈 필요가 없다.

하중도 유채꽃 밭을 빙빙 돌고 돌았다.

운동삼아 걷기 딱 좋다.

아내와 난 일삼아 색바랜 갈대밭 너머 한 바퀴 더 돌았다.

도는 길이 심심치 않아 좋다.

갈대밭을 걷는 것도 좋다.

말냉이라 부르는 애다.

큰개불알풀. 큰봄까치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알락할미새

광대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