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탐조 및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
장다리물떼새
Black-winged Stilt(긴다리도요)
■ 언제 : 2023. 04. 13.(목)
■ 어디로 : 하빈면-육신사-대구 근교
■ 누구랑 : 홀로
제주 탐조를 마치고 자료 정리를 하는데 무려 이틀이나 걸렸다.
근교에 장다리물떼새 여섯 마리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공교롭게도 제주에 간 날 나타나 달려갈 수가 없었다.
마침 제주에서도 근접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긴 했다만
그래도 거기는 거기고 여기는 여기다.
여긴 해마다 욘석들이 찾아오는 곳이라 일단 나타나기만 했다면
당분간 여기 머무를 것이다.
얘들이 나타나고 닷새 만에 들렀다.
뭔가 있을 것 같아 보이는 자주 애용하는 근교 탐조지부터 탐조한 후
별 재미를 못 보고 장다리물떼새나 보자며 달려갔던 것이다.
작년에는 두 마리만 보이더니 올해는 여섯 마리나 나타났다.
암·수 각 세 마리씩이다.
짝을 지어서 온 모양인데 한 마리는 왕따를 당하는 것처럼 혼자 겉돌고 있다.
녀석의 안위가 걱정이다.
여긴 도요물떼새들이 나타나면 매가 출현하는 지역이라
동작이 굼뜬 장다리물떼새가 오면 또 포식자가 나타날 확률이 많다.
아무래도 혼자 겉도는 녀석이 매한테 당할 확률이 높다.
짝을 지어 왔는데 짝 잃은 장다리물떼새가 되지 않기 바라는 맘 간절하다.
불현듯 얼마 전 포항에 나타났던 뒷부리장다리물떼새 한 마리가
매한테 당했다는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짝짓기도 하고 산란과 포란, 육추까지 여기서 다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여긴 녀석들이 번식하기엔 조건이 좋지 않다.
먼길 달려왔으니 잘 먹고 안전한 곳을 찾아 무사히 번식해
여름 지나고 새끼들을 데리고 서식지로 잘 날아가길 염원해 본다.
장다리물떼새 동영상
삑삑도요/ 하빈에서
오목눈이/ 육신사를 또 찾았다. 분명 얘들 둥지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갈 때마다 둥지는 못 찾았다. 오목눈이도 작년에 사용했던 둥지는 지난 번에 왔을 때 봤는데 오늘은 이끼를 물고 있는 두 녀석을 발견했다. 분명 주변에 둥지가 있을 법한데 보이지 않는다. 등로 가까운 우거진 숲속에 있는 데 숲속을 헤치고 다닐 여력이 없다. 안 보이면 그냥 두는 게 상책이다.
물까치가 부지런히 드나드는 솔숲을 찾았다. 역시 둥지 찾기는 실패, 분명히 오늘 눈여겨 본 그 주변에 둥지가 있다. 있어도 많다.
장다리물떼새
장다리물떼새과(Recurvirostridae)
먹이 : 개구리, 올챙이, 도마뱀, 물고기, 곤충, 조개
크기는 약 48∼51cm 무게는 약 70g~90g 정도다.
학명 : Himantopus himantopus Black-winged Stilt
임신 기간은 약 22~24일이고 분포지역은 유라시아대륙의 중·남부, 아프리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북미 중부, 남아메리카 등이다.
적은 수가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국지적으로 적은 수가 번식하는 여름철새다. 4월 중순부터 도래하며 9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물 고인 논, 하천, 수심이 낮은 습지에서 생활한다. 얕은 물속을 거닐며 물고기, 곤충의 유충, 갑각류 등을 먹는다. 작은 무리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둥지는 어린 벼줄기 사이에 벼 그루터기를 이용해 둔덕 모양으로 쌓아 올려 만들고, 짙은 무늬가 있는 알을 4개 낳는다. 포란기간은 22~24일이며 암수가 교대로 포란한다.
부리는 검은색으로 가늘고 길며, 다리는 붉은색으로 매우 길다. 수컷 몸윗면은 진한 녹색이며, 암컷은 어두운 갈색이다. 눈 뒤와 뒷머리에 갈색 무늬가 있지만 개체에 따라 다르며, 일부 개체는 완전히 흰색인 경우도 있다.
내용은 다음 야생필드조류가이드에서 펌
장다리물떼새
암컷
수컷
짙은갈색 세 마리가 암컷, 짙은녹색 세 마리가 수컷
'조류·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새 육추 촬영 (0) | 2023.04.16 |
---|---|
황새 육추 동영상 (0) | 2023.04.16 |
2023년 4월 제주 봄 탐조 3일 차 (0) | 2023.04.12 |
2023년 4월 제주 봄 탐조 3일 차 (0) | 2023.04.12 |
2023년 4월 제주 봄 탐조 3일 차 (0) | 202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