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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우곡 독수리
■ 언제 : 2025. 01. 04.(토)
■ 어디 : 고령 우곡
■ 누구랑 : 혼자(현장에 무지하게 많이 모인 진사님들 대략 60여 명)
■ 탐조 내용 : 독수리, 흰꼬리수리, 비오리, 호사비오리, 힝둥새, 말똥가리
독수리가 많이도 왔다. 작년보다 더 많이 왔다.
먹이 준다는 소문을 듣고선 귀신같이 모여들었다.
사람들도 많다.
독수리는 120여 마리, 모인 사람도 그 못지않다.
화요일과 토요일에 먹이를 주는데 늦게 도착하면 삼각대를 펼 자리도 없다.
독수리 먹이를 주면 까마귀가 먼저 달려든다.
동작이 느린 독수리들은 까마귀가 먹이를 강탈하는 동안 허공만 맴돈다.
대장 독수리가 빨리 내려와야 다른 독수리들도 내려올 텐데 대장의 동작이 어째 더디기만 하다.
보는 내가 더 답답하다.
먹이를 공급한다고 했지만 개체 수에 비하자니 먹이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먹는 놈은 먹고 못 먹는 놈은 허공만 날고 있다.
반은 못 먹은 것 같다.
여기도 힘센 얘들이 선점하고 약한 얘들은 밀리나 보다.
독수리는 인류가 보호하고 구제해야 할 맹금이다.
사체가 없어 아사하는 독수리가 생길 정도라 얘들을 살리려면 먹이를 줘야 한다.
만약 독수리가 사라진다면 지구 환경은 엄청난 재난을 당할 수가 있다.
함께 살아가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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