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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검은머리물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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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 물떼새 두 마리, 결국 여기서도 잡고야 말았다.

 

■ 언제 : 2021. 10. 27.(수)

■ 어디 : 도구

■ 누구랑 : 혼자

 

올해 도구에 많이도 왔다.

물수리가 오곤 겸사겸사 더 자주 오게 됐다.

 

얘는 어쩌다 한 마리 앉아 있는 걸 보곤 여기선 더 이상 본 적이 없다.

오늘도 예외 없었다.

허탕 치고 형산강으로 가려는데 뭔가 두 마리가 하늘 높이 날아가는데

여기서 흔히 보던 녀석들이 아닌 것 같아 주시했다.

검은머리물떼새였다.

 

내가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앉기에 따라갔다.

무거운 사진기 들고 가까이 갔는데

피서객들이 쟤들이 있는 것을 모르고, 아니 아랑곳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간다.

"잠깐만" 다가 가지 마시라고 얘길 했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결국 두 마리 검은머리물떼새는 멀리 날아가 버렸다.

 

날아가 앉은 곳이 멀었지만 여기선 귀한 녀석이라 따라갔다.

지옥 끝까지라도 따라갈 참이다.

 

다행히 녀석들이 앉은 곳엔 사람들 발걸음이 뜸했다.

낑낑거리며 가까이 다가갔지만 혹시 날아가 버릴세라

조심조심 소나무를 위장 삼아 녀석을 겨냥했다.

 

눈치를 채지 못한 것 같다.

유부도에서 수천 마리가 떼거리로 있는 장관을 맛보았지만,

물때가 맞지 않아 증명사진은 담지 못했는데

오늘 도구에서 이 녀석들 증명사진을 찍었다.

 

오늘은 얘를 봤으니 그로 대만족이다.

형산강으로 이동할 건데 거기서 물수리를 못 봐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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