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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감포도량 앞 바닷가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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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도량 앞 바닷가 갈매기와 망중한

 

 

■ 언제 : 2021. 2. 20.(토)

■ 어디로 : 관음불교대학 大관음사 감포도량 앞 바닷가

■ 누구랑 : 아내랑

 

 

감포도량에서 불공을 드린 후

아내는 걷고 싶다며 바닷가까지 걸어갔다.

난, 복수초도 찍고 소득도 없는 조류 탐조하느라 혼자 꾸물거렸다.

 

아내한테 전화가 온다.

갈매기가 고기도 잡고 희안한 장면이 많다며 어서 오란다.

 

과연 방파제 주변 테트라포드에 갈매기가 무진장 진을 치고 있었다.

많기도 많았다.

 

주로 재갈매기와 괭이갈매기 일색이다.

노랑발은 괭이갈매기고 분홍발은 재갈매기다.

혹시 다른 갈매기는 없나 눈여겨 보았지만, 그게 다다.

 

하천이나 강가, 수목원, 휴양림을 전전하며 보다가

바닷가 갈매기를 상대하니 그도 재밌다.

 

너무 흔해 조류 탐조가들로부터 좀은 멸시를 당하고 있지만,

눈여겨 보니 얘들도 매력이 만만찮다.

 

그래도 바닷가에선 애들 만한 매력 덩어리도 없다.

꽃이나 새나 자세히 보면 예쁘지 않은 것이 없다.

역시 자세히 보아야 이쁘고

자주 보아야 더 이쁨을 안다.

 

갈매기가 소리친다.

"바닷가에선 우리가 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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