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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가고 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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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른 녀석들이 보인다.

 

 

■ 언제 : 2023. 11. 28.(화) 
■ 어디 : 가창, 청도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양진이, 딱새, 노랑턱멧새, 흰목물떼새, 넓적부리, 논병아리

 

 

 

어제는 참 안타까운 날이기도 했다.

함께 있던 분은 찍고 난 헛물만 켰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순간이 행불행을 좌우했다.

멀리 포천의 국립수목원에서 배알해야 할 귀하신 몸을

지척에 두고선 닭쫓던 개 신세가 되고만 것이다.

 

이럴 때 보면 탐조도 운이 많이 작용함을 알 수 있다.

어제는 내 기운이 쇠했나 보다.

 

어제 놓친 고기에 대한 미련이 남았는지

오늘 또 날 거길 달려가게 만들었다.

미련 같은 것은 남겨두는 게 아니기에 즉시 떨쳐야 한다.

 

아무도 없어서 좋다.

산바람이 맵고 멋쟁이는 간 곳 없지만

혼자인 이 산이 오늘은 바람이 매워도 맵지 않고 내집 마냥 포근하다.

 

양진이 세 마리가 나타나더니 일본잎갈나무 꼭대기에서 씨앗을 쪼아댄다.

짜슥, 그냥 보내기엔 미안했는갑다.

고맙기는 했다만 내 앞에는 안 나타나더라도 어제 한번쯤 나타나주지.

멀리서 오신 분들도 있는데

 

내가 기다리는 새는 언제 올지 모르겠다.

그냥 물러서기도 그렇고 유등교나 가야겠다.

찾고자하는 녀석이 있을지 몰라 또 가긴 했다만

역시 여기도 매양일반이다.

 

휑하니 한 바퀴 돌고 눈에 띄는녀석들만 잡고

카메라를 갈아타기 위해 유통단지에 들러 내가 조사한 금액과

어떤 차이가 나는지  비교나 해봐야겠다.

 

장비 욕심이 나 가격을 비교하긴 했지만 갈등은 여전하다.

나름 비교분석표까지 만들어 잣대를 댔지만 어떤 선택이 현명한지 아직 판단이 안선다.

 

탐조형인 경우

주로 붙박이인 경우

탐조도 하고 붙박이도 해야 할 때도 많고

지금은 탐조형이라도 낫살 더 먹으면 아예 지금 그때를 대비하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사진 찍어 돈 버는 것도 아닌데 아주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자니 그도 아닌 것 같고

이래저래 고민이다.

 

좀 더 두고 봐야겠다.

 

 

 

 

양진이

 

 

딱새 암컷

 

 

노랑턱멧새

 

 

흰목물떼새

 

 

넓적부리

 

 

논병아리

 

 

넓적부리 암컷

 

 

청머리오리

 

 

넓적부리 암컷

 

 

논병아리

 

 

청머리오리

 

 

넓적부리

 

 

고방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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