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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목 알현방

청송 주산지 왕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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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산지 왕버들

■ 언제 : 2013. 11. 2.(토)

■ 어디로 : 청송 주산지

 

 

고요한 주산지

 

가을, 단풍이 물들면 용이 승천한다는 주왕산 별바위가 왼편에서 지켜보고 있고, 파란 하늘과 울창한 숲의 주산지 경치는 그야말로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세상의 유일한 창조물이 아닐까 합니다.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붕어의 퍼드덕거림과 산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버들나무를 쓸어내리는 소리는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 평화로움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주산지에 있노라면 세상살이는 잠시 잊고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이 드는가 봅니다.

 

물 속에 뿌리박고 있는 왕버드나무

주산지의 가장 아름다운 배경은 바로 30여 그루의 왕버들 고목이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내 30여종의 버드나무 중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왕버들은 숲속에서 다른 나무와 경쟁치 않고 아예 호숫가를 비롯한 물 많은 곳을 택해 자란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다른 나무의 자생 속도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한 뒤 수백 년간을 자연에 의지하는 듯 유유한 모습으로 살아간다고 하지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지

주산지는 내(內)와 외(外)가 공존하는 듯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가져다주어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 이기도 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한 인간의 평범하지 않은 삶을 계절의 흐름과 불교의 윤회사상에 빗대어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가는 영화인데, 이 영화는 제4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대상인 최우수 작품상, 2003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로도 유명합니다. 현재 영화촬영세트장은 영화촬영후 환경보호를 위해 철거된 상태입니다.

 

주산지는 호수에 150년된 왕버들나무가 자생하여 유명하다. 지금은 10~20여 그루에 불과하지만

옛날에는 버드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특히 가을철이면 주변의 단풍나무들이 주산지에 비치는

모습은 주산지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내용> 청송군청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