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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개구리매
본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선
새 이름이 틀렸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 : 2022. 12. 7.(수)
■ 어디 : 주남저수지
■ 누구랑 : 또래 퇴직자들 3명과 함께
■ 탐조 내용 : 기러기(큰, 쇠), 노랑부리저어새, 댕기물떼새, 때까치, 말똥가리, 붉은부리갈매기, 비둘기, 재두루미, 흑두루미와 검은목두루미는 재두루미에 섞여 있는 몇 마리에 불과, 잿빛개구리매, 큰고니, 황조롱이, 흰꼬리수리
여기는 낙동강변 어느 곳이다.
주남저수지는 탐방로가 폐쇄되어 언제 개방될 지 요원하기만 하다.
주남으로 가기 전 친구들이 걸을만 한 곳으로 먼저왔다.
친구들은 걷고
난 본업에 들어갔다. 칡부엉이나 찾을 요량이다.
칡부엉이는 또 보이지 않는다.
여긴 가을이 깊어 질 무렵부터 여러번 와 허탕을 친 곳이다.
그러려니 한다.
오늘 여기 온 이유는 칡부엉이보다 함께한 친구들 산책이 우선이었으니까.
빈손으로 돌아서는데 느닷없이 숲속에 숨어 있던 잿빛개구리매 암컷 한 마리가
저공비행을 하더니 갑자기 내 앞으로 솟구쳐 오른다.
부지불식간이라 얼떨결에 샷을 누르긴 했다만
다행히 내가 서 있는 곳 주변으로 몇 바퀴 선회를 해 주어 만족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짜슥, 그래도 빈손으로 보내진 않는구먼
고맙다.
네가 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