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사와 울동네 탐조하면서 만난 친구들
■ 언제 : 2022. 6. 6(월)
■ 어디 : 육신사와 우리 동네
■ 누구랑 : 이 작가님이랑
■ 탐조물 : 육신사 행(황로, 후투티, 되지빠귀) 우리 동네(제비, 노랑턱멧새, 쇠딱따구리)
오늘은 조류 사진 촬영하면서 만난 이 작가님이랑 동행했다.
이 작가님은 조류 촬영하면서 가장 먼저 맺은 인연이다.
늘 혼자 다니던 육신사를 오늘은 혼자가 아닌 둘이라
역시 혼자보단 낫다.
직전 혼자 탐조 때 둥지를 찾다가 말던 되지빠귀는
오늘 보니 벌써 이소를 해버렸다.
잘됐다.
괜히 둥지가 눈에 띄면 갈등만 조장되었을 텐데~
딴 곳 한 군데 더 탐조하다가 별 소득이 없어
이 작가님이랑 헤어지고 난 시간이 남아 일전에 눈여겨 봐두었던
우리 동네 야산을 탐조했다.
뭔가 있을 것 같아 다시 가보리라 생각하고 맘먹고 갔더니만
크게 다른 뭣을 보여주진 않는다.
소득이라면 쇠딱따구리 두 마리가 정겹게 먹이 활동 모습을 본 게 다다.
여긴 아직 후투티가 육추에 한창이다. 대충 몇 장 찍고 말았다.
되지빠귀 둥지는 눈앞에 있어 보이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 며칠 전에 녀석이 육추 활동하는 모습을 봐 두었다가 오늘 가보니 벌써 이소하고 새끼가 주변 나뭇가지에 앉아 노닐고 있다.
되지빠귀 유조
아랫구멍엔 참새가 육추하고 있고 윗구멍엔 후투티가 육추를 하고 있다. 참새는 우릴 신경도 쓰지 않는데 욘석은 눈치를 본다. 새끼도 잘 보이지 않고 해서 몇 장 찍고 말았다.
육신사 가는 길이면 어김없이 들리는 곳이 있다. 지금 뭐 특별한 녀석이 보일 리도 없다만 습관처럼 들린다. 며칠 전에는 찌르레기가 보이더구먼 오늘은 황로가 몇 마리 보인다.
트랙터로 무논을 갈아엎으니 땅 속에 있던 벌레를 잡아먹기 위해 나타났다. 트랙터를 따라다니며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꾀가 말짱한 녀석이다.
제비. 육신사에서 별 재미없이 이 작가님이 예전에 탐조했다던 곳으로 이동했다. 꾀꼬리도 날아다니고 물총새도 있고 흔한 물까치도 눈에 띄었지만, 촬영을 할 만한 여건은 아니었다. 전깃줄에 앉은 제비만 찰칵~
이 작가님이랑 헤아지고 우리 동네 야산으로 갔다. 여기도 특별한 녀석이 눈에 띄지 않는다. 분명히 뭔가 있을 법도한데 없다. 노랑턱멧새만 어두운 숲 속을 종종거리며 먹이 활동에 여념이 없다. 어둡고 노이즈도 심하지만 일단 찍고 본다.
오늘 탐조의 하이라이트는 쇠딱따구리다. 내 곁으로 한 마리가 스스로 날아오더니 뒤이어 한 마리가 더 붙는다. 아마 암.수 한 쌍인 모양이다. 감도는 좋지 않았지만 거리감이 좋아 찍을만하다. 오늘은 이 녀석들 한 쌍으로 탐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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